최종 업데이트 20.08.07 09:11

신지은 "5언더파 스타트"…대니엘 강 7언더파 선두

신지은이 마라톤클래식 첫날 13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실베이니아(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신지은(28ㆍ한화큐셀)의 상큼한 출발이다.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5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대니엘 강(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리더보드 상단(7언더파 64타)을 점령했고, 메간 캉(미국)이 1타 차 3위(6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상황이다.
신지은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1~3번홀 3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낸 뒤 8번홀(파3) 보기로 잠시 숨을 골랐다. 후반에는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17번홀 연속버디로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페어웨이 딱 1차례, 그린은 3차례만 놓친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라운드 퍼트 수는 28개다. 공동선두와는 2타 차, 2016년 텍사스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통산 2승째의 기회다.
신지은이 바로 2011년 미국 무대에 데뷔해 무려 10년째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통산 29차례 '톱 10'에 이름을 올릴 만큼 꾸준함이 강점이다. 2012년 HSBC위민스챔피언스 최종일 2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로 무너진 뒤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에게 연장에서 우승컵을 내줘 속을 태웠다. 4년 전 텍사스슛아웃에서 기어코 '131전132기'에 성공해 우승 가뭄을 끝냈다.
대니엘 강은 버디만 7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자랑했다. 지난주 드라이브온챔피언십에 이어 2연승이자 통산 5승째를 노려볼 수 있는 자리다. 리디아 고 역시 신들린 '버디쇼'를 앞세워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2018년 메디힐챔피언십에서 통산 15승째를 거둔 이후 '무관'이다. 넬리 코르다(미국) 공동 8위(4언더파 67타), 이민지(호주)가 공동 16위(3언더파 68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루키 전지원(23ㆍKB금융그룹)과 전영인(20ㆍ볼빅)이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42위(1언더파 70타)다. 전인지(26ㆍKB금융그룹)와 양희영(31ㆍ우리금융그룹), 강혜지(30) 등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66위(이븐파 71타)에 그쳤다. 'ISPS한다 빅오픈 챔프' 박희영(33ㆍ이수그룹)은 버디 1개, 보기는 3개를 쏟아내 공동 104위(2오버파 73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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