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8.06 08:41

'컴백' 우즈 "메이저 16승 GO~"…세계랭킹 1위 토머스는?

타이거 우즈가 올 시즌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몸을 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귀환이다.
6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히딩파크TPC(파70ㆍ7234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은 더욱이 올 시즌 첫 메이저다. 당초 5월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미뤄졌다.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가 '4승 사냥'에 나섰고, 디펜딩챔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는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 우즈 "통산 83승+ 메이저 16승"= 지난해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해 메이저 15승째를 찍었고, 10월 2020시즌에 포함되는 조조챔피언십 우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의 통산 82승에 도달했다. PGA투어 최다승(83승)을 수립하는 동시에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메이저 최다승(18승)에 2승 차로 다가설 호기다. 1999년과 2000년, 2006~2007년 '2연패' 등 4승을 쓸어 담은 '우승 텃밭'이라는 게 반갑다.
문제는 몸 상태다. 지난 1월 파머스오픈 공동 9위로 워밍업을 마쳤지만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당시 허리 통증을 느껴 3월 아널드파머와 더플레이어스 등 특급매치에 연거푸 불참했고, 지난달 메모리얼토너먼트 역시 공동 40위에 그쳤다. "날씨가 10∼20도 사이로 쌀쌀해 우즈에게 불리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우즈는 그러나 "샷 감각이 좋다"며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저스틴 토머스가 올 시즌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연습라운드를 펼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美 캘리포니아주)=Getty images/멀티비츠




▲ 토머스 vs 람 "넘버 1 경쟁은 진행형"= 토머스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해 10월 더CJ컵과 지난 1월 센트리토너먼트에 이어 지난 3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벌써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현재 다승은 물론 상금랭킹 1위(720만6000달러)와 페덱스컵(PO) 포인트 랭킹 1위(2439점)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바라보고 있다.
'넘버 2' 욘 람은 스페인의 자존심을 걸었다.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을 앞세워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31년 만에 스페인 국적 선수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가 토머스에게 곧바로 자리를 내줘 속을 태웠다. 3위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4위 웨브 심프슨, 5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톱 5' 모두 메이저 우승과 함께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가세했다.

브룩스 켑카가 올 시즌 첫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 '83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한다.




▲ 켑카 "83년 만의 3연패 도전"= 현지에서는 켑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2018년 2타 차 우승, 지난해는 첫날부터 독주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타깃은 월터 헤이건(1924~1927) 4연패 이후 83년 만의 대회 3연패다. 4대 메이저 통틀어 피터 톰슨의 디오픈 3연패(1954~1956)까지 최근 100년간 두 차례 밖에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한국군단은 PO 랭킹 3위 임성재(22)가 선봉에 섰다. 3월 혼다클래식 우승과 아널드파머 3위로 상승세를 타다가 '코로나19' 이후 주춤한 상황이다. 안병훈(29ㆍCJ대한통운)과 강성훈(33ㆍCJ대한통운), 김시우(25)이 뒤를 받치고 있다. '18세 영건'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은 세계랭킹 '톱 100' 자격으로 초청장을 얻었다. 지난달 군산CC오픈에서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18세 21일)을 일궈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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