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시우(25ㆍCJ대한통운ㆍ사진)의 무난한 출발이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 타호마운틴골프장(파71ㆍ739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러쿠다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 8점을 쌓아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애덤 쉥크,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4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알바트로스(더블 이글)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다.
김시우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2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후반에는 2~4번홀 3연속버디로 무려 6점을 뽑아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30야드의 장타와 홀 당 퍼트 수 1.583개의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공동선두와는 6점 차,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3년 2개월 만에 통산 3승째의 기회다.
쉥크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퍼펙트 플레이를 자랑했다. 아직 PGA 무대에서 우승이 없는 세계랭킹 212위 선수다. 로버트 스트렙,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와 시머스 파워(아일랜드) 공동 3위(11점), 지난해 준우승자 트로이 메릿(미국)은 공동 18위에 포진했다. 한국은 이경훈(29ㆍCJ대한통운)과 위창수(48) 공동 50위(4점), 배상문(34)이 공동 62위(3점)다. 마틴 카이머(독일)는 공동 90위(0점)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