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30 08:34

김시우 "틈새시장 공략하러"…카이머 출격

김시우가 배러쿠다챔피언십에서 '틈새시장' 공략을 노린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의 '와신상담'이다.
30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 타호마운틴골프장(파71ㆍ739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배러쿠다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이 격전지다. 월드스타들은 같은 기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전해 상대적으로 우승 경쟁이 수월한 무대다. 2년짜리 PGA투어 시드 등 전리품은 비슷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라는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유명하다. 스코어를 점수로 환산한다. 알바트로스(더블 이글)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한다. 화끈한 '공격 골프'를 볼 수 있다. 김시우가 바로 2012년 불과 17세의 나이에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2016년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17년 5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를 제패해 단숨에 월드스타로 도약했다. 그러나 2승째를 수확한 이후 지독한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은 더욱 심각하다. 20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 10'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달 트래블러스챔피언십 공동 11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상금랭킹 129위(51만7789달러)다.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버디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지난주 3M오픈에서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는 것이다. 최종일 1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46위로 미끄러졌지만 2라운드 6언더파, 3라운드 3언더파를 작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무기인 '컴퓨터 아이언 샷'의 부활이 관건이다. "특급 선수들이 빠진 틈을 타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이경훈(29ㆍCJ대한통운)이 가세했고, 배상문(34) 역시 이변을 꿈꾸고 있다.

마틴 카이머가 배러쿠다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PGA투어에 출전한다.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 출격해 타이틀방어를 포기했다. 트로이 메릿(미국)가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3라운드까지 2점 차 선두를 달리다가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메이저 2승 챔프' 마틴 카이머(독일)가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2018년 22점을 획득해 코스레코드를 작성한 채드 캠벨(미국)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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