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29 10:11

람의 출사표 "'넘버 1' 자존심으로~"…임성재는?

'넘버 1' 욘 람이 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의 출격이다.
30일 밤(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골프장(파70ㆍ7244야드)에서 개막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50만 달러)이 격전지다. 이 대회가 바로 '돈 잔치'로 유명한 WGC시리즈다. 우승상금이 무려 178만5000달러(21억4000만원)에 이른다. 출전 선수는 78명 뿐이다. '컷 오프'가 없다. 세계랭킹 10위 중 9위 애덤 스콧(호주)만 빠졌다.
'톱 50' 가운데 45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다만 '부활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불참이 아쉽다. 이 대회 8차례 우승을 포함해 WGC시리즈에서 18승을 쓸어 담았다. 다음달 6일 열리는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준비를 위해 이 대회를 건너뛰었다. 람은 '넘버 1'에 오른 이후 첫 출전이다. 지난 20일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2020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에 이어 31년 만에 스페인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빅 뉴스를 만들었다. 평균 304.1야드(35위)의 호쾌한 장타와 그린적중률 70.91%(17위)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동력이다. 평균타수 6위(69.399타), 상금랭킹 7위(368만5112달러)다. WGC시리즈에서는 아직 우승 트로피를 수집하지 못했다. 2위 한 차례, 공동 3위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가 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넘버 1' 탈환에 나선다.




지난주 3M오픈에 나서지 않고 이 대회를 준비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 장기 집권의 발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 '골프계의 아이돌'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와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넘버 2'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겐 세계랭킹 1위 탈환전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다가 PGA투어가 재개됐지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HSBC챔피언스 우승 이후 WGC시리즈 통산 4승째, 2014년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두번째 정상을 노크한다. 지난해 성적은 공동 4위다. 웨브 심프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같은 조다. 디펜딩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무릎 수술 이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변수다. 패트릭 리드(미국), '특급루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티 오프를 한다.
2018년 챔프 저스틴 토머스, 2016년 챔프이자 'WGC슬래머'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준우승한 심프슨, 장타자로 변신한 디샘보도 '복병'이다. 한국군단은 '혼다클래식 챔프'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선봉이다. 지난 6월 찰스슈왑챌린지 공동 10위 이후 최근 5개 대회 연속 부진한 것이 부담이다. 강성훈(33)과 안병훈(29ㆍ이상 CJ대한통운)이 가세했다.

임성재가 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군단'의 선봉에 선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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