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28 08:18

'손가락 욕설 파문' 김비오 "특별 사면 8월 복귀"

김비오가 지난해 9월 '손가락 욕설 파문'을 일으킨 뒤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손가락 욕설 파문'을 일으킨 김비오(30ㆍ호반건설)가 다음달 투어에 복귀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27일 "김비오를 포함해 총 8명의 징계를 풀어주는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며 "스코어 조작과 같은 중대한 위반을 저지르거나 제명된 자는 제외한다"고 전했다. 김비오는 이에 따라 다음달 21일 열리는 매경오픈부터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월 아시안(A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합격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APGA투어가 셧다운된 상태다.
김비오가 바로 지난해 9월 코리안투어 대구경북오픈 최종일 16번홀(파4) 티 샷 당시 휴대폰 카메라 셔터 소리에 토핑이 나자 갤러리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 세워 파문을 일으킨 선수다. KPGA 상벌위원회는 곧바로 "자격정지 3년에 벌금 10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내렸고, '시즌 중도 하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골프채널이 선정한 2019년 세계 골프계 7대 논란에 포함됐다.
KPGA는 지난해 10월23일 이사회를 열고 징계를 '1년'으로 줄이고 벌금 1000만원에 봉사 활동 120시간을 부여했다. 상벌위원회가 내린 3년 출장 정지를 3주 뒤 1년으로 경감한 데 이어 반년 만에 또 다시 징계를 풀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비오는 2010년 조니워커오픈에서 '최연소우승'을 달성한 주인공이다. 2012년 2승을 수확해 상금왕에 올랐고, 지난해 대구경북오픈에서 통산 5승째를 쌓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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