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문이 3M오픈 첫날 18번홀을 걸어가고 있다. 블레인(美 미네소타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50야드 샷 홀 인."
배상문(34)의 엄청난 '파 세이브'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트윈시티스골프장(파71ㆍ7431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 첫날 18번홀(파5)에서 티 샷과 세번째 샷이 연거푸 물에 빠진 상황에서다. 250야드 거리 다섯번째 샷을 그대로 집어 넣어 기어코 파를 지켰다. PGA투어 역사상 가장 먼 거리에서 잡아낸 파로 기록됐다.
배상문은 그러나 버디 2개와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를 작성하며 공동 143위까지 밀려 3라운드 진출이 쉽지 않다. 5, 7번홀 '징검다리 보기'로 출발이 불안했고, 9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페널티 에어리어로 날아가면서 '5온 2퍼트'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까지 얻어 맞았다. 후반 10번홀(파4) 보기 이후 11~12번홀 연속버디로 2타를 만회했다는 게 위안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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