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23 08:30

'트위스트 스윙' 울프 "이번 주는 내가 흥행카드"…존슨은?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가 3M오픈에서 타이틀방어에 나섰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미국)는 독특한 스윙으로 유명하다. 스윙 직전 왼쪽 다리를 비틀듯이 꺾는다. 지면 반발력을 최대치로 키우기 위해서다.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까치발 샷'과 비슷한 원리다. 실제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12.8야드(6위)의 장타를 만드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백스윙 역시 클럽을 거의 수직으로 들어올린다. 짐 퓨릭(미국)의 '8자 스윙'과 비슷한 모양이다.
울프가 지난해 6월 프로로 전향해 7월 세번째 무대 3M오픈에서 곧바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일궈냈다는 게 흥미롭다. 그것도 최종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1타 뒤진 18번홀(파5)에서 극적인 '우승 이글'을 터뜨렸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골프 디비전1 개인전에서 우승한 '루키 파워'를 만천하에 과시했다. 단숨에 시드를 챙겼고, 딱 7개 대회를 치러 상금랭킹 83위(139만 달러)에 올랐다.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 트윈시티스골프장(파71ㆍ7431야드)에서 개막하는 3M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이 바로 타이틀방어전이다. 울프는 이미 세계랭킹 55위에 포진해 월드스타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일 끝난 로켓모기지클래식 마지막날 3타 차 선두에 나섰다가 1언더파로 주춤하면서 2위로 밀려 오히려 속을 태웠다. 2연패를 앞세워 통산 2승에 도달할 호기다.

세계랭킹 4위 더스틴 존슨이 3M오픈에서 2승에 도전한다.




욘 람(스페인)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머스 등 '톱 3'가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페덱스세인트주드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휴식에 들어가 우승 확률은 더욱 높아졌다. '넘버 4' 더스틴 존슨(미국)이 경계대상이다. 지난달 29일 트래블러스챔피언십을 제패해 워밍업을 마쳤다. 2008년 터닝스톤리조트챔피언십 이후 13시즌 연속 1승 이상을 수확하는 진기록까지 곁들였다.
'유럽의 간판'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PGA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부상 회복이 급선무다. 지난해 10월 무릎수술 이후 줄기세포 치료를 더하며 재활에 공을 들였지만 아직은 실전 샷 감각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김시우(25)와 이경훈(29ㆍ이상 CJ대한통운), 노승열(29),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가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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