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욘 람(왼쪽)이 메모리얼토너먼트 우승 직후 캐디와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가 넘버 1."
욘 람(스페인)이 20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발표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9.1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날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최종일 3타 차 대승(9언더파 279타)을 수확해 포인트를 쌓았다. 스페인 국적 선수로는 1989년 세베 바예스테로스 이후 무려 31년 만이다.
람은 2016년 프로로 전향해 2017년 1월 파머스오픈에서 곧바로 첫 승을 일궈냈고, 2018년 1월 커리어빌더챌린지, 지난해 4월 취리히클래식 등 매년 우승컵을 챙겼다. 유러피언투어 역시 6승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가 하이라이트다. 11월 2019시즌 최종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을 제패해 우승상금 300만 달러에 '레이스 투 두바이' 1위 보너스 200만 달러까지 '500만 달러(60억1700만원) 잭팟'을 터뜨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공동 32위에 그쳐 2위로 밀렸다. 저스틴 토머스와 더스틴 존슨, 웨브 심프슨(이상 미국) 등이 '톱 5'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가 7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14위 그대로다. 한국은 임성재(22) 23위를 비롯해 강성훈(32) 58위, 안병훈(29) 62위, '18세 영건' 김주형(18ㆍ이상 CJ대한통운) 94위 등 4명이 '톱 100'에 진입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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