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머스(오른쪽)가 메모리얼토너먼트 셋째날 18번홀 그린에서 캐디로 나선 아버지 마이크 토머스로부터 공을 건네받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경기 도중 캐디를 아버지로 교체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1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45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930만 달러) 3라운드 12번홀(파3)을 마친 직후다. 토머스는 "캐디 지미 존슨이 3라운드 도중 어지럽다고 말해 아버지에게 골프백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평균 기온 32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됐고, 존슨은 라운드 중에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졌다.
캐디를 맡으려면 사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토머스의 아버지 마이크는 아들의 스윙 코치 자격으로 이 과정을 끝낸 상태였다. 토머스는 잔여 6개 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아버지가 캐디를 맡아서 보기가 나온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토머스 부자는 2018년 1월에도 선수와 캐디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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