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7.17 18:34

정승환의 '무명 돌풍'…김민규 2위

정승환이 KPGA오픈 둘째날 3번홀에서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승환(36)의 '무명 돌풍'이다.
17일 충남 태안 솔라고골프장(파72ㆍ7263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3차전 KPGA오픈(총상금 5억원) 둘째날 17점을 쓸어 담아 리더보드 상단(30점)을 점령했다. 김민규(19ㆍCJ대한통운)와 마르틴 김(아르헨티나)이 공동 2위(27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다. 알바트로스 8점을 비롯해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이다.
정승환은 9점차 공동 8위에서 출발해 버디 9개(보기 1개)를 낚았다. 3점 차 선두를 질주하며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이 없는 선수다. 2017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공동 9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최근 2년간 2부투어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치러진 퀄리파잉토너먼트에서 19위에 올라 1부투어에 복귀했다.
정승환은 "시즌 첫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오프'가 돼서 그런지 이번 대회는 이상하게 부담이 없다"며 "남은 라운드도 긴장하지 않고 오늘처럼만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김민규가 8점을 더해 이틀 연속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바람이 불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코리안투어 시드가 없지만 5위 안에 들어 다음 대회인 KPGA선수권에 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박상현이 KPGA오픈 둘째날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박상현(37ㆍ동아제약)과 문경준(38ㆍ휴셈)은 4점 차 공동 4위(26점)에서 역전을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최진호(36)와 박성국(32)이 공동 7위(23점)다. 전날 선두였던 이창우(27ㆍ스릭슨)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점수를 보태지 못했다. 공동 10위(22점)다. 'KPGA 군산CC오픈 챔프'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0점을 쌓았다. 전날 공동 84위에서 공동 45위로 도약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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