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전공자가 내과 담당…軍의료체계 전면 재검토해야"
[2021 국감] 조명희 의원, 군의관 전공과 다른 보직 배치 문제 심각성 질타
과거 故홍정기 일병 사망 사건으로 군의관 전공에 부합하는 보직 배치를 약속했으나, 여전히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은 1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문의 군의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소 7명 이상의 군의관이 본인의 전공과 전혀 다른 분야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군홍천병원의 경우 영상의학과 전공의가 신경과 진료를 담당하고 있으며, 해군포항병원의 경우 정형외과 전공의가 신경과를, 정신과 전공의가 응급의학과 진료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공군항공의료원의 경우 한의학 전공자가 내과를, 산부인과 전공자가 안과를, 비뇨기과 전공자가 내과를 담당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 의원은 "전문의 군의관들이 전공과 다른 진료 과목을 맡는, 이른바 '보직 미스매칭'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히 군은 2016년 급성 백혈병 증상을 보인 故홍정기 일병이 피부과·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으면서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