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데이터 쓰레기더미 전락 우려
거버넌스 구축하고, 임상데이터와 호환 시급
바야흐로 빅데이터 세상이 됐다. 의료계뿐만 아니라 학계, 산업계 및 정계에서도 빅데이터와 함께 나름대로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정밀의학'을 캐치프레이즈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밀의학 시장에 엄청난 자금이 흘러들어가고 있다. 구글, IBM등 IT 공룡 기업들이 앞다퉈 정밀의학 시장을 선점하고자 총성 없는 전쟁을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여러 유관기관들이 정밀의료와 관계된 다양한 국가과제를 기획하고 연구비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정밀의학의 핵심은 유전체데이터, 그리고 이것과 연결된 환자의 임상데이터다. 현재 임상데이터는 일차적으로 병원이 보유하고 있고, 병원이 보유한 데이터를 간소화해 심평원과 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하고 있는데 환자의 임상 정보를 시계열에 따라 트래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는 데이터다. 최근에는 병원들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모델이 등장해 적어도 정형데이터에서만은 부분적으로라도 기관 간에 데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