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과 의사들 선택은 대의원제 폐지
회원총회에서 97% 찬성…"빨리 현안 해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원들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대의원제를 폐지시켰다. 국가예방접종사업(NIP) 탈퇴 여부와 같은 현안이 발생했을 때 '보다 빨리' 여론을 수렴해 신속하게 의사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의 생각이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11일 회원총회를 열어 대의원제 폐지안을 상정했다. 그 결과 의사회 총유권자 2610명 중 1639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523명, 반대 115명, 무효 1명으로, 93%라는 절대적인 지지로 대의원제 폐지안을 의결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정관에 따르면 전체 회원의 1/4 이상, 대의원 1/3, 상임이사회의 요구에 따라 회원총회를 소집할 수 있으며, 회원총회에서 참석 회원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정관을 개정할 수 있다. 의사회는 직선제 또는 간선제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고,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예산과 사업을 집행한다. 문제는 현안을 의결하기 위해 대의원회를 소집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대의원회가 회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