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독감백신 110만개 더 있다지만…
수급 불균형 되풀이, 질본 "물량 충분하다"
독감 환자 급증으로 바닥이 날 것으로 우려되는 독감백신. 특히 내년 2월 B형 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B형 항체가 많은 '4가 백신' 품귀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110만개의 4가 백신이 아직 남아있다고 밝혔다. 26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예방접종관리과 관계자에 따르면, 백신 제조‧수입사 등에 남아있는 물량은 약 120만 도오즈다. 이 중 4가 백신이 110만 도오즈, 3가 백신이 10만 도오즈. 이 관계자는 "녹십자, SK, 보령, GSK 등 일부 제조‧수입사에 도매상으로 풀지 않은 백신이 남아 있다"면서 "백신이 필요한 의료기관은 질본에 연락하면 구매 가능한 곳을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백신 품귀 현상은 예상치 못한 독감 환자 급증이 원인이다. 질본의 '인플루엔자 주간 표본감시'에 따르면 12월 11~17일 일주일간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61.8명으로 이전 주 34.8명보다 77%나 늘었다. 올해 백신 물량도 작년보다 100만 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