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조차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한 현실, 재정 지원 절실
[메디게이트뉴스 김현우 인턴기자 가천의대 본3] 지난달 24일 새벽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 국내 최대의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던 간호사가 뇌출혈 증상을 보였고, 당시 응급실로 보내졌으나 응급 수술을 할 인력이 없었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특히 병원 내에서 일하던 직원의 사연이라 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환자를 위해 하루하루를 희생하지만 막상 자신은 지키지 못한 한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며,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결책을 고민하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이 사건은 단순히 한 병원의 미숙한 대응으로 보고 끝낼 수도 있다. 이렇게만 한정한다면 오히려 병원 인력을 배분하고 수술방을 운영하는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해결되는 단순한 문제이다. 하지만 사건을 다시 천천히 들여다볼수록 사건이 일어날 수 밖에 없게 만든 근본적인 원인이 드러난다. 사건의 진짜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단 한번의 '왜 그런 일이 일어났지?'라는 질 2022.08.17
갱년기 불면증에서 탈출하자
[메디게이트뉴스] 개그우먼 이경실님이 폐경 후 갱년기 증상으로 불면증이 생겼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이경실님은 잠을 자다 2~3시간 간격으로 깨고, 잠을 푹 못자는 것이 괴롭다고 했다. 갱년기 불면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킨다. 불면이 심해지면 낮 동안 심한 피로감과 졸음, 의욕 상실, 기존 질병 악화, 업무 중 실수 증가, 가족이나 사회적 관계 악화 등을 초래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5년간 여성 불면증 환자가 남성보다 1.7배 많았다. 수면 중 뇌파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고,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은 남성이 더 많은데 왜 여성 불면증이 더 많을까. 여성은 사춘기부터 생리와 배란 등 호르몬 변동성이 있다. 젊은 여성 불면증이 많은 이유다. 에스트로겐은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피부와 혈관을 탄력 있게 만들고 기억력을 돕는다. 폐경 후 에스트로겐 감소는 안면 홍조, 발한 등 신체 증상으로 숙면을 방해한다. 부인과적 질환으로 난소나 자궁을 제거하면 수면 시 2022.08.14
병원장의 리더십으로 코로나 감염을 해결하라니…
[메디게이트뉴스] 나는 어릴 때 반공교육을 받고 자랐고 TV나 책 등의 매체에서 북한의 모습을 봤다. 북한을 비판한 TV에서 소수의 직원을 선택해 건강한 식사와 휴식, 교육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도록 했다. 그렇게 높아진 생산성을 다른 직원에게 보여주며, 당신들도 생산성을 높이라 강요했다. 반공 이념이 가득하던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악덕 자본가가 노동자를 착취할 때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2022년 코로나 감염에도 유사한 일이 보였다. 정부는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사망의 32.7%가 발생했다며, 요양병원이 감염병 취약지역이라 했다. 동시에 코로나 19 감염 취약시설의 우수 대응 사례를 널리 전파해 집단감염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감염 관리자 지정, 병상 간 충분한 거리 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구분, 다인실 내 물리적 격벽 설치 등이다. 개선 사례로 병상 수 축소, 환기를 통한 공기순환, 모의 훈련 실시 등을 소개했다. 요양병원이 실행하기 어려운 책임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2022.08.12
오남용 우려되는 약 처방해주고 무리한 진단서 다 써주면 친절한 의사?
[메디게이트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사의 예의도 평가한다고 한다. 의사의 예의도 환자가 느끼기에는 상대적이다 어떤 환자는 내가 친절하다고 하고 ,어떤 환자는 내가 불친절하다고 한다. 보통은 환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면 친절하고 예의 바른 의사라고 평한다 그러나 의사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게 아니게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것을 해줘야 한다. 가끔 환자들이 무리한 요구를 한다. 오남용이 우려되고 의존성이 강한 약을 처방해 달라고 한다. 이를 거절하면 환자가 원하는데 왜 안해주냐며 항의를 한다. 여기는 슈퍼가 아니다. 환자가 달라는 대로 약을 처방하면 의사가 처방 하는 게 아니고 환자가 처방 하는 것이다. 진단서도 그렇다. 환자가 무리한 진단서를 요구하면 거절한다. 직장 다니기가 싫다고 휴직하게 진단서를 써달라고 하면 그건 진단서가 필요한 게 아니라, 사직서가 필요한 것이다. 빨리 가서 사직서를 내라 그래야 근무하고 싶은 다른 사람이 근무할 수 있다. 거절 당한 환자들은 나를 2022.08.12
감염 취약시설 사망자가 3분의 1...요양원·요양병원 집중 관리
[메디게이트뉴스 김현우 인턴기자 가천의대 본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10일 코로나 19 브리핑에서 앞으로의 방역과 관련해 감염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년 간에 집단 감염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근거해 감염 취약시설(요양원, 요양병원, 주야간 보호센터)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모범 사례를 분석해 본 결과 시설 자체 역량 강화와 인식 개선, 유기적인 대응방안이 확인됐다. 이러한 우수 사례를 기반으로 간병인들 대상 감염관리 교육 등을 통해 취약 기관을 집중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 19 관련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 중이며, 최근 실시한 검사에서 실태검사가 진행된 이후 제일 낮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우울의 위험군이 약 5배 높다.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다. 정신건강 위해 2022.08.10
아산병원 사건, 의료정책과 제도의 문제인데 의사에게 비난의 화살 겨냥할 뿐
[메디게이트뉴스] 최근 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지주막하출혈로 사망한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소속 병원의 뇌혈관 외과 교수 두 분 중 한 분은 해외 출장으로 다른 분은 지방 출장으로 개두술 대신 뇌혈관내시술로 지혈을 시도했으나 결국 개두술을 위해 서울대병원에서 클리핑 수술을 받게 한 매우 안타까운 사건이다. 그러나 클리핑도 출혈 후나 출혈 중 수술 과정은 매우 힘들고 위험한 수술인 것도 사실이다. 이미 출혈로 혈종이 들어찬 상태에서 다른 혈관의 손상을 주지 않고 뇌동맥류의 목을 클립으로 조여 막는 수술인데 출혈하고 있는 뇌동맥류로 접근하는 것 자체도 힘들고, 뇌동맥류의 생김새나 파열된 형태가 클리핑 기구의 적용이나 수술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뇌동맥류는 출혈로 인한 극심한 두통이 시작될 때까지 진단이 힘들고 사망률이 50%에 달하고 15%의 환자는 병원 도착 전 사망한다. 살아남은 경우도 60%에서 후유장애를 만들어 내는 위협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용케도 출혈 전 발견된 뇌동맥 2022.08.10
"의사들의 희생으로 겨우 유지해온 '필수의료' 국가책임제 도입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뇌출혈 사망 사건의 파장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확산하고 있다. 사실 몇 달이 멀다하고 이런 일들이 반복돼 왔지만, 지방의 어느 중소병원도 아니고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 국민들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닌 탓이다. 외형적으로 급성장한 우리나라 의료수준과는 달리, 중증 외상이나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 등에 있어서 수도권의 일부 대형병원들을 제외하곤 사각(死角)지대가 숱하게 존재한다는 건 이제 국민들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됐다. 그럼에도 서울아산병원에 뇌출혈 시 개두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단 두 명밖에 없다는 현실은 대한민국의 의료제도, 특히 국민건강보험이 알고 보니 저비용 저효율의 극치였다는 민낯이 드러난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말았다. 여기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각종 해법들은 지난 수십 년 간, 아니 최근 수 년 간에도 무수히 쏟아져 나왔었다. 그러나 사건 직후에만 잠시 반짝하고 사람들의 관심이 2022.08.09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를 위한 단체입니다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기호 2번 강민구 후보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공의들의 온라인투표로 진행된다. 개표와 당선인 공고는 8월 12일 오후 7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호 1번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주예찬 전공의와 기호 2번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강민구 전공의가 경합을 펼친다. ①강민구 후보 "PA문제는 의료법 위반, 타협 안돼...전공의사회 위기, 미래 함께 만들자" ②전공의 '주 100시간' 근무 가능? 전공의협의회장 선거서 의견 갈린 두 후보 ③주예찬 "의료계 영향력 확대" vs 강민구 "전공의 회원 권익 집중" ④“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포용력으로 대전협 정상화 이룰 것" ⑤강민구 후보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전공의를 위한 단체입니다" 전공의 신분으로 선거를 준비하며 느낀 소회 [메디게이트뉴스] 이번 칼럼에서는 제가 회장 후보자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선거를 약 한 달 여 간 겪으며 느낀 점에 대해 간략하게 기 2022.08.08
복지부는 학위장사 해외의대 인정을 속히 취소하라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 기호 1번 주예찬 후보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선거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전공의들의 온라인투표로 진행된다. 개표와 당선인 공고는 8월 12일 오후 7시 이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호 1번 건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주예찬 전공의와 기호 2번 고려의대 예방의학과 강민구 전공의가 경합을 펼친다. ①주예찬 후보 "전공의 위기 상황 해결하고자 재출마…불법 PA 양산·전공의법 개선” ②전공의 '주 100시간' 근무 가능? 전공의협의회장 선거서 의견 갈린 두 후보 ③주예찬 "의료계 영향력 확대" vs 강민구 "전공의 회원 권익 집중" ④“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⑤주예찬 후보 "복지부는 학위장사 해외의대 인정을 속히 취소하라" [메디게이트뉴스] 최근 외국의대 졸업생의 대한민국 의사국가고시 응시 및 의사면허 교부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의학전문대학원 및 의대 편입제도의 축소 이후, 유학원 등을 통한 외국의대 2022.08.08
세상에 공짜는 없다…의사 수 아닌 의사를 고용할 수가가 부족할 뿐이다
[메디게이트뉴스] 지난 주 토요일 집에 삼성냉장고가 고장이 났다. 애프터서비스를 신청하니 여름이라 그런지 13일 후 금요일에나 가능하다고 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음식들은 다 빨리 먹거나 버려야 한다. 삼성이 서비스 기사들을 많이 고용해서 응급으로 고쳐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 하다가 포기했다. 그럼 그 비용을 내가 다 부담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에서 간호사가 뇌출혈로 숨진데 대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번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나라 의사 부족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일깨워 준 예견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들 한다 의사가 부족하니 의사수를 늘려야 해결된다는 주장은 농촌 총각이 장가를 못간다고 애 많이 낳으면 해결된다는 주장과 비슷하다. 농촌이 살기 좋아야 해결이 된다. 애를 아무리 많이 낳아봐야 다 도시로 간다. 의사가 부족한 게 아니라 그 의사들을 고용할 수가가 부족 한 것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대한병원협회 자료에 의하면 인구 대비 우리나라 신경외과 전문의 수는 미국보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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