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영화 볼 때는 어떤 레퍼런스를?
토요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빡빡한 진료가 끝나도, 홀가분한 주말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평일의 소홀함을 가족에게 보상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운 좋게 본가(시댁)나 처가(친정)에서 아이라도 한번 맡아준다면 꿀맛 같은 자유시간이 생기지만 뭔가 대단하게 할만한 게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고상한 문화생활도 아니고 기껏해야 ‘영화 한 편’이지만, 운 좋게 얻은 시간에 감상한 좋은 영화는 정신적 포만감을 줍니다. 하지만 어렵게 얻은 그 시간을 망치게 하는 것들이 있으니… 네이버 평점의 ‘레전드’ 바로 국내 영화 평점 사이트입니다. 감상하려는 영화에 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을 때는 대중의 평가가 선택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중들이 가장 쉽게 찾는 ‘네이버 평점’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고, 신뢰할 만한 국내 평점 사이트는 찾기가 힘듭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사이트 2개를 소개합니다. 영어권 사이트이기 때문에 한글 지원은 하지 않지만, 방대한 자료와 합리적인 2015.02.10
전자의무기록과 법적 책임
전자진료기록부를 사용할 때 반드시 전자서명을 해야 한다. 전자진료기록을 작성하면서 의사 서명란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아 의사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원장이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최근 전자진료기록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은 것은 의료법상 진료기록부 등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보건복지부장관의 의사자격정지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전자진료기록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으면 의료법상 전자의무기록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은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 및 다수의 판례에서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었다. 진료기록은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의료인들로 하여금 환자의 상태와 치료의 경과에 대한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기록해 이후 계속되는 환자 치료에 이용하도록 함과 아울러 다른 관련 의료 종사자에게도 그 정보를 제공해 적정한 의료를 제공하고, 의료행위가 종료된 후에도 그 의료행위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이러한 진료기록의 중요한 기 2015.02.09
[시승기] The new generation CLS-Class
여행은 함께 떠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기억을 남긴다. 때로는 홀로 떠나는 길에서 치유와 위안을 얻기도 하고, 죽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라면 언제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순간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어떨까? 가장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들과의 여정은 편안함과 뿌듯함이 가득하지 않을까?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사람들인만큼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여행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그런 걱정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심하고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The new generation CLS-Class는 더욱 새로운 모습과 기술로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4도어 쿠페 유행의 선구자, CLS-Class CLS-Class는 2004년 데뷔와 더불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015.02.08
정부의 갈 지(之)자 행보...
필자는 아내에게 신용등급이 매우 낮다. "그래 오늘은 일찍 들어 올게..걱정마 술 안마셔."라고 하고는 피치 못할 약속으로 술에 취하여 집에 간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일찍 가려해도 일을 하다보면, 특히 의사협회의 대변인 노릇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게 늦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해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2년여 동안 협회 생활을 하면서 필자는 완전이 신용 빵점 가장이 된 것이다. 그런데 국민이 느끼는 정부의 신용등급은 얼마일까? 며칠전 복지부장관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보류하겠다는 기사가 나왔다. 뭥미? 여론이 바뀐 연말정산으로 안좋아지니까 민심수습용으로 나온건가? 사실 필자도 2014년 연말정산을 해보니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1년 6개월간 돈들여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을 통해 나름 고심하여 만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여론이 안좋으니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는 건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인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의 두 가지 2015.02.05
웰컴 투 더 정글!! 봉직의
바야흐로 선택의 시즌이다. 전문의 시험 합격 후 잉여롭게 대학병원을 어슬렁거리는 전공의 4년차들은 병원에 계속 남을 것인지 병원을 나갈 것인지 주판알을 튕겨본다. 펠로우(전임의)를 구두 약속하고 떠났던 공중보건의들은 과연 수련병원 컴백이 옳은 선택인지 의문을 품는다. 심각한 고민 없이 의국에서 소개한 병원에서 봉직을 시작하는 의사들도 있다 최선을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고... 이유야 어떻든 봉직을 시작한다면 근로계약을 해야 한다. 경험을 쌓고 전문의 시험 자격증을 얻기 위해 무한희생을 마다치 않던 '아름다운' 의무기간을 마치고 얻는, 야구로 말하자면 첫 FA 계약인 거다. 다른 점이라면 '스캇 보라스'같은 에이전트 없이 '셀프'로 한다는 것. 행정적 업무를 돌봐주던 수련병원 교육부는 더이상 없고, 모르는 것 하나하나 알려주던 밑년차 전공의들과도 이젠 안녕이다. 모든 일을 스스로 책임지는, 지금부턴 진짜 사회인이다. 법은 당신이 '사회초년생'이라든지 '순진하다'라는 것에 관심이 없 2015.02.04
한의학의 위기, 전문 의료기기 사용이 답이 아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을 빌미로 대한한의사협회는 현대의학이 개발하고 발전시켜온 의료기기를 한의사도 전면적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의 내용에서 간과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한의사들이 스스로 한의학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처치와 진료는 한의의 기준이 다르지만 증상의 진단은 현대의학의 기준과 똑같고, 현대 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하지 않아 65년간 한의계 발전이 저해 받았다’는 논리를 펴고, 한의대에서 배우는 교육과정의 75%가 의과대학과 일치하기 때문에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한의협은 주장했다. 그렇다면 인간의 질병에 접근하는 사고체계가 현대의학과 근본적으로 달라 독자적인 학문으로 발전시켜야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인정하지 않는 한의과대학을 설립했고, 지난 수십 년 동안 현대 의료기기를 통한 검증을 거부해왔다. 그 명분은 갑자기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둘째, 규제개혁이라는 이름 2015.02.03
변호사 칼럼 '전자의무기록과 법적 책임'
전자진료기록부를 사용할 때 반드시 전자서명을 해야 한다. 전자진료기록을 작성하면서 의사 서명란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아 의사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원장이 이에 불복해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처분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법원은 최근 전자진료기록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은 것은 의료법상 진료기록부 등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 보건복지부장관의 의사자격정지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전자진료기록에 전자서명을 하지 않으면 의료법상 전자의무기록으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판단은 보건복지부의 행정처분 및 다수의 판례에서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었다. 진료기록은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의료인들로 하여금 환자의 상태와 치료의 경과에 대한 정보를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기록해 이후 계속되는 환자 치료에 이용하도록 함과 아울러 다른 관련 의료 종사자에게도 그 정보를 제공해 적정한 의료를 제공하고, 의료행위가 종료된 후에도 그 의료행위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이러한 진료기록의 중요한 기 2015.02.02
풍림다방 / 제주의 맛집
출처 : 칼을 벼리다 by 민욱아빠 원문보기 이번 여름은 생각보다 짧았습니다. 그 와중에 몇 개의 태풍은 무더위를 제대로 느낄 겨를도 주지 않았죠. 뭔가 다행인듯 아쉬운 여름이었습니다. 그래도 제주에서의 여름은 바다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올해 짧은 여름에 틈틈히 찾아갔던 바다는 평대 바다였습니다. 평대라는 작은 마을 앞의 조그만 백사장은 충분히 즐길만큼의 모래도 얕은 바다도 뭔가 부족하지만, 북적거리는 다른 해변보다 사람이 별로 없고 바다색깔도 아름다워서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지금도 짧은 여름의 끝자락이 아쉬워 평대바다에서 스노클링을 더 즐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평대에도 바다만큼이나 인상적인 곳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습니다. 까페 아일랜드 조르바를 시작으로 해서 톰톰카레, 평대스낵 등등.. 그 사이에 생겨난 또 다른 까페, 풍림다방이라는 재미난 이름으로 농가주택을 개조해서 시작한 까페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군요. SNS에서도 회자되어 알게 된 이 까페를 평대에 가는 길에 2015.02.02
정부의 갈 지(之)자 행보...
필자는 아내에게 신용등급이 매우 낮다. "그래 오늘은 일찍 들어 올게..걱정마 술 안마셔."라고 하고는 피치 못할 약속으로 술에 취하여 집에 간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말 일찍 가려해도 일을 하다보면, 특히 의사협회의 대변인 노릇을 하다보면 원하지 않게 늦는 경우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해하는 것도 한 두번이지 2년여 동안 협회 생활을 하면서 필자는 완전이 신용 빵점 가장이 된 것이다. 그런데 국민이 느끼는 정부의 신용등급은 얼마일까? 며칠전 복지부장관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보류하겠다는 기사가 나왔다. 뭥미? 여론이 바뀐 연말정산으로 안좋아지니까 민심수습용으로 나온건가? 사실 필자도 2014년 연말정산을 해보니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그렇지만 1년 6개월간 돈들여 건보료 부과체계 개선기획단을 통해 나름 고심하여 만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선안을 여론이 안좋으니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하는 건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인다. 국가가 운영하는 국민건강보험의 두 가지 2015.02.01
온천마을 옆 고급 료칸, 유후인
온천마을 옆 고급 료칸, 유후인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아래에 있는 규슈는 화산이 발달했다. 남부에는 기리시마(霧島)화산대가, 중부에는 구주산(九重山), 아소산(阿蘇山)등이 있는데 모두 아직까지 용암을 분출하는 활화산이다. 이 산들 덕분에 온천도 발달했는데, 중부 화산 지역의 대표적인 온천지가 유후인(湯布院)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량으로 1시간 40분을 달리면 도착하는 유후인은 ‘한국인이 가고 싶은 온천지’ 1위에 뽑혔을 정도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온천마을이다. 일본 전통 료칸에서 묵으며 동시에 세련된 숍과 레스토랑, 갤러리를 산책하듯 구경할 수 있다. 즉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휴양과 관광이 모두 가능한 여행지다. 오래된 시골 마을처럼 보이는 유후인은 사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970년 초대 유후인의 젊은 정장(町長, 우리의 이장이나 군수에 해당. 당시 나이는 36세) 이와오 히데카즈가 주민들과 계획적으로 온천마을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런 배경 때문인지 유후인은 201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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