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3.21 17:14최종 업데이트 17.03.21 17:14

제보

한 번의 터치로 수술실 제어

올림푸스한국 '엔도알파' 국내 출시

사진: 올림푸스한국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 터치 패널 시연하는 모습(올림푸스한국 제공)

우리나라에서도 스마트 터치 패널을 이용해 수술실 환경 및 사용되는 장비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올림푸스한국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술실 통합시스템(SI: System Integration)인 '엔도알파(ENDOALPHA)'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영상 및 부스 재현을 통해 소개된 엔도알파가 적용된 수술실 모습은 일반적으로 보던 수술실과는 달리 마치 SF 영화에서 보여지듯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다.
 
엔도알파가 제시하는 수술실 통합 시스템은 ▲하나의 컨트롤 패널을 이용한 수술실 내부 기기 및 시설의 통합 제어 ▲ 의료진 간 실시간 원격 컨설팅 혹은 라이브 중계가 가능하도록 한 영상송출 기능 ▲ 케이블을 벽면에 매립하고 강화유리 벽면을 사용해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 안전성을 높인 공간 디자인을 포함한다.
 
스마트 터치 패널을 통해 전기 소작기 작동, 수술대 높낮이 조절 등은 물론 내시경과 3D 복강경 등의 의료장비를 제어할 수 있고, 무영등과 에어컨, 화상회의 장비까지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복강경 수술장비를 제외한 다른 기기는 타 브랜드와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프리셋(preset) 기능이 있어 집도의 혹은 술기에 맞게 의료기기 및 주변기기의 작동 값을 미리 입력해두고, 해당 버튼을 누르면 관련 기기가 설정된 값으로 자동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방송기술에 강한 소니와 협력해 최첨단 영상전송시스템을 제공한다.

엔도알파의 영상송출(비디오 매니지먼트) 기능은 벽면이나 무영등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을 촬영해 네크워크로 송출시킬 수 있도록 해 수술실 밖에서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 컨설팅을 할 수 있다.
 
한편, 수술실은 보통 20개 이상의 장비가 설치되어 수술 전후, 혹은 사이 사이에 수동으로 장비를 작동해야 하는데 수술실 바닥과 장비 사이에 전선이 얽혀 있어 자칫 위험에 노출되거나 집중력을 떨어뜨릴 소지가 있다.
 
그래서 엔도알파는 수술실 작업공간을 디자인하는데 있어 복잡한 전선이 모두 팬던트 안으로 들어가도록(벽면 매립) 하고 장비를 바닥에서부터 떨어지도록 했다.
 
사진: 엔도알파 수술실을 재현한 부스 ©메디게이트뉴스 
 
‘수술실 통합 시스템’이란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범위가 보다 확대됐고, 기존 시스템의 경우 화상회의를 위해 영상제어 기술에 초점을 맞춘(Digitized OR) 반면, '엔도알파'는 여기에 장비나 시설의 제어기능을 더하고 수술실 공간 디자인 서비스까지 포함해 수술실을 위한 토탈 솔루션(Integrated OR)을 제공한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의 경우 SI 시장 성장률이 7%에 달하는데, 주로 영상을 외부에 전송하는 영상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높은 편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이보다 약간 낮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아시아의 경우 일본 외에도 태국이나 필리핀 등의 각국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이 수술실 통합 시스템 도입을 결정하면, SI 전문팀은 2D 디자인 작업을 기초로 병원 관계자와의 미팅을 거쳐 수술실 내 의료기기뿐 아니라 의료진의 동선을 파악해 3D 디자인을 거쳐 실제 수술실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실제 설치는 타 수술실의 가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해 작업이 이루어지며, 설치작업은 2주 정도의 기간(하루 8시간 작업 기준)이 소요된다.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의료외과사업본부장은 "수술실 통합 시스템 '엔도알파'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올림푸스의 비전과 혁신적 기술이 탄생시킨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스템"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수술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수술실 간호사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권영민 올림푸스한국 의료외과사업본부장이 Smart Safe OR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올림푸스한국은 엔도알파를 통해 ‘스마트하고 안전한 수술실(Smart Safe OR)’을 구현해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여 편안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수술실 통합 시스템이 국내에 얼마나 확산될 수 있을 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처럼 영상의 디지털화를 위해 팍스(PACS)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별도의 수가를 인정해 주었듯이, 시스템 솔루션에 대한 수가가 인정 되느냐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술실 # OR # 수술실 통합 시스템 # SI # 올림푸스 # 올림푸스한국 # Olympus # 엔도알파 # ENDOALPHA # 스마트 터치 패널 # 프리셋 # preset # 내시경 # 3D 복강경 # 화상회의 # Live Surgery # 라이브 서저리 # Smart Safe OR # PACS 수가 # 시스템 솔루션 수가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