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8.03 17:37최종 업데이트 20.08.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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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커피전문점 코로나19 확진 10명...홍천 캠핑장→강남 커피전문점→양재 족발집

마스크 안쓰고 음료 취식과 대화 주의...손을 통한 접촉이나 공조시스템, 공기 전파 등도 확인 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총 10명이 됐다. 커피전문점에서 마스크를 벗은 상태에서 음료를 마시고 대화를 하면서 감염 확산에 따른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커피전문점과 관련해 5명(커피전문점내 회의 2명, 직장 내 회의 1명, 추가전파 2명)이며, 여기서 발생한 환자가 서울 양재동 식당(양재족발보쌈)을 이용하면서 양재동 식장 관련해서도 5명(이용자 1명, 종사자 1명, 추가전파 3명) 등이 나타났다. 전체 커피전문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10명으로 분류됐다. 

역학조사 결과, 강원도 홍천 캠핑장 관련 확진자 중 7월 26일에 가장 빠른 증상을 보인 확진자가 7월 22일 오후 2시경에 약 30분간 해당 커피전문점에 있었던 것이 확인됐다. 홍천 캠핑장은 현재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방대본 정은경 본부장은 “CCTV 분석을 통해 (홍천 캠핑장과 커피전문점의) 두 확진자가 같은 공간 안에 있던 것을 확인했다. 아무래도 음료를 드시고 대화를 하셨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의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라며 "2m 이내의 직접적인 접촉도 있지만 손을 통한 환경표면을 통한 접촉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선 등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커피전문점 관련해 확진자 3명이 커피숍에서 회의를 했고 회의를 하실 때는 음료 취식이나 아니면 대화를 하는 과정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충분히 회의하는 과정 중에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해석했다.    

정 본부장은 “공조시스템을 통한 감염의 가능성은 추가적인 카페에  방문했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를 좀 더 진행해야 한다. 또 감염자 간에 전파경로도 조사하고 있다”라며 “직접접촉 또는 간접접촉 그리고 아주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기를 통한 접촉 가능, 전파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커피전문점에서 최초 감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회의에서 8명이 참석했고 이 중 2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2명의 감염자 중에 1명이 먼저 증상발생이 있었고 그 이후에 확인된 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곽 팀장은 “먼저 확진되고 발병한 분이 원래 직장 내에서 회의를 할 때 1명의 더 추가전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총 본인 포함 3명이 확인됐다”라며 “다음에 추가전파 2명은 가족이 확인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정리해서 따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 확인돼 2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389명이고 806명이 격리 중이다.    

해외유입 20명 중 검역단계에서 14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6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6명이었다.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이 2명, 멕시코 1명, 알제리 2명, 방글라데시 4명, 러시아 4명, 필리핀 2명, 일본 2명 등이었다. 
   

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사례가 62.1%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집단발생은 18.4%, 조사 중인 사례는 6.6%로 41명이었으며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가 12명, 1.9%였다"라며 "최근 4주간의 감염경로를 보시면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했다가 약간 감소했고 지역의 집단발병 사례가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2주간의 일일평균 27.7명이 발생하여 이전 2주에 비해서 약간 늘었다.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무엇보다 휴가철을 맞이해 “해수욕장에서는 단속을 심하게 하고 있지만 휴가지 식당, 주점,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휴가객들이 1명이라도 감염자가 생겼을 때는 전국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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