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07 14:50최종 업데이트 21.01.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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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중증환자용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병실모듈 제작에 걸리는 시간 14일...설치도 5일 안에 가능

 사진 = 이동형 음압병동 모습(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음압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사업단이 지난해 7월부터 한국형 방역패키지 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신속하게 변형하거나 개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MCM은 약 450㎡(136평) 규모로 가로 15m x 세로 30m 크기다. 음압시설을 갖춘 중환자 케어용 전실과 4개의 음압병실, 간호스테이션 및 탈의실, 그리고 각종 의료장비 보관실과 의료진실로 구성돼있다.

음압프레임·에어텐트·기능패널 시설을 갖춘 MCM은 부품을 조합해 신속하게 음압병상이나 선별진료소로 변형 또는 개조해서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중환자 병상을 음압병상으로 전환하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남 교수 연구팀은 "안전한 음압환경을 형성하는 독자적인 기기인 음압프레임을 설계하고 이를 에어텐트와 연결하는 모듈형 구조에 접목해 최소한의 구조로 안정적인 음압병실을 구축할 수 있는 MCM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병실모듈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14일 정도며 이송 및 설치 또한 통상적으로 5일 안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연구팀은 "전실과 병실로 구성된 MCM의 기본유닛은 모듈 재료가 현장에 준비된 상태에서 15분 이내에 설치가 가능한 게 특징"이라면서 "다만 진단검사·영상의학·의료물품 공급·의무기록 관리와 환자 식사 제공 등 기존 병원의 인프라와 함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동을 설치하고, 의료진과 일반인으로 구성한 모의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의료활동과 환자 일상 등 치료 전 과정을 점검하는 시뮬레이션에 들어갔다. 시뮬레이션 작업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카이스트는 시뮬레이션 기간 중 의료진과 환자의 사용성·안정성·만족도를 임상 검증한 후 본격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총괄을 맡은 남택진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기존 조립식 병동으로 증축할 경우와 비교할 때 약 8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MCM이 본격 상용화되면 코로나19 중환자용 음압병상 부족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주기적으로 반복될 감염병 위기에 필수적인 방역시스템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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