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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코로나, 복통 설사 식욕부진 메스꺼움 등 비정형적 증상으로 의심 안하다가 대량 감염 주의"

    中우한 중난병원, JAMA에 임상결과 발표...복통 입원환자, 의료진 10명과 환자 4명 감염시켜

    항바이러스제·항균제 치료효과 없어...감염요인 최대한 통제하고 개인 위생 수칙 지켜야

    기사입력시간 20.02.10 03:49 | 최종 업데이트 20.02.10 07:41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모든 환자에게서 CT상 반점형 음영 또는 간유리음영 소견을 보였다. 자료=JAMA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복통, 설사, 식욕부진, 메스꺼움 등 비정형적인 임상 증상이 발생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武汉肺炎, 2019-nCov) 환자가 대량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됐다. 환자의 비정형적인 증상으로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지 않다 보니 오히려 쉽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우한 중난병원에서 복통으로 외과병동에 입원했던 한 환자는 의료진 10명과 입원환자 4명을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우한대 중난병원 연구팀은 1월 한달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138명의 임상 증상을 관찰한 논문을 7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발표했다. 중난병원은 지난해 12월 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료하고 인플루엔자, 사스 등과 다른 질병임을 중국 보건당국에 처음 알린 병원이다. 

    연구결과 입원환자의 평균연령은 56세(22세~92세)였다. 남성이 75명(54.3%), 여성이 63명(45.7%)였다. 전체 환자의 26.1%(36명)은 중환자실 치료를 받았고 사망률은 4.3%(6명)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138명 중 병원 내 감염이 57명(41%)에 달했다. 의료진 40명(29%)과 입원환자 17명(12.3%)이 병원 내 감염으로 의심됐다. 감염된 의료진 40명 중 31명은 일반병동에서 근무하다 감염됐고 나머지는 응급실(7명)과 중환자실(ICU, 2명)에서 근무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흔한 증상은 열 136명(98.6%), 피로 96명(69.6%), 마른 기침 82명(59.4), 림프구 감소증 97명(70.3%), 프로트롬빈 시간 연장 80명(58%), 젖산탈수소효소 증가 55명(39.9%) 등이었다. 모든 환자들은 흉부 CT상 폐에서 반점형 음영 또는 간유리음영의 소견을 보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다. 오셀타미미비어(타미플루) 124명(89.9%), 항균제 목시플록사신 89명(64.4%), 세프트리악손 34명(24.6%), 아지트로마이신 25명(18.1%),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 62명(44.9%) 등이 이뤄졌다. 하지만 뚜렷한 치료효과를 나타내진 못했다.  

    36명의 환자(26.1%)는 합병증으로 중환자실(ICU)로 옮겨졌다. 중증 환자는 보통 환자와 비교해 나이가 더 많고(평균연령 66세 대 51세) 기저질환이 있었다. 합병증은 주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22명(61.1%), 부정맥 16명(44.4%), 쇼크 11명(30.6%) 등이었다. 

    중환자실에서 이뤄진 치료는 비침습적 인공호흡 15명(41.7%). 칩습적 인공호흡 17명(47.2%)이었다. 이 중 4명은 체외막산소공급(에크모) 치료로 전환했다.  

    연구팀은 “중증 환자들은 세포 면역 결핍, 혈액 응고, 심근 손상, 간 손상, 신장 손상 등과 관련이 있다. 이는 메르스, 사스 감염과 유사한 증상”이라며 "사망자들을 관찰한 결과 바이러스 침입에 의해 유발된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일으켜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났고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인한 급성신부전과 저산소증, 쇼크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월 3일 기준으로 47명(34.1%)의 환자가 퇴원하고 6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률은 4.3%였다. 나머지 환자는 여전히 입원 중이었다. 퇴원한 환자들의 평균 병원 체류기간은 10일이었다. 

    연구팀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간 전파가 쉽게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전 연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R0(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수치)가 2.2로 보고됐다. 

    특히 연구팀은 비정형적 증상을 가진 환자를 선별하는 것은 어렵지만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팀은 "환자 14명이 설사, 메스꺼움과 같은 비정형적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감염 초기단계에서 일부 환자는 호흡곤란, 복통, 식욕부진 등 비정형적 증상으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연구를 보면 환자의 대변 샘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비정형적 증상이 다른 질병으로 오인하기 쉬우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일으키기 쉽다.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을 해제한 뒤 감염을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우한병원의 한 환자가 복부 통증으로 외과 병동에 입원했는데, 이 환자로 인해 무려 10명의 의료진이 감염됐고 병실의 다른 환자 4명도 감염됐다.  

    또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경증 환자가 중증환자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가 발병 초기 증상을 느낀 다음 호흡곤란을 느낄 때까지 평균 5일이 걸렸다. 증상이 발생한 다음 평균 7일 후에 병원에 입원했고 8일 후에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나 항균제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라며 "더 자세한 정보가 나와야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감염 요인을 최대한 통제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 감염 의심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격리 치료 등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환자 138명의 임상 증상. 자료=J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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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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