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4.07 10:20최종 업데이트 20.04.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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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구충제 '이버멕틴'? "검증 안돼 환자 투여 금지해야"

약사회, 회원들에 판매 주의 당부...정은경 본부장도 "세포 수준 연구일 뿐, 투여 반대"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7일 전국 회원 약국에 이버멕틴(Ivermectin) 성분의 동물용의약품 판매와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외신 등을 통해 이버멕틴(Ivermectin) 성분 구충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바이러스를 억제시킨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약사회는 "이버멕틴(Ivermectin) 성분이 인체 내에서 적정하게 작용하는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유효한지 등 안전성과 유효성이 공식적으로 검증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약사회는 "소비자 문의시 이버멕틴(Ivermectin) 성분 구충제가 동물 구충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해달라"고 전국 약사 회원들에 당부했다.

약사회는 "해당 구충제를 판매하는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한 복약지도를 통해 허가사항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이버멕틴(Ivermectin) 구충제 사용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정 본부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호주의 연구 논문을 검토해봤는데, 이는 이버멕틴이라는 구충제가 현재 환자나 사람에게 투여해서 효과를 검증한 게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의 효과를 검증한 내용이다.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 치료에 이 약을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한 용량이나 부작용을 비롯한 안전성, 유효성에 대해 충분히 검증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임상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환자투여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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