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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가 혈액암 원인이라는 안아키 한의사 주장은 무지의 소치"

    소아청소년과학회·소아혈액종양학회 "혈액암 환자 치료 중단하면 생명 위협" 입장 발표

    기사입력시간 19.11.15 12:26 | 최종 업데이트 19.11.15 12:2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근거 없는 안아키 한의사 김효진 씨의 말은 지금도 아픈 아이들을 간병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와 환자들에게 혈액암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한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고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혈액암 환자 및 부모님들은 김 씨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적절한 치료에 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는 15일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안아키)카페를 운영하던 한의사 김효진 씨의 혈액암 관련 유튜브 내용과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밝혔다. 

    학회들에 따르면, 안아키 카페를 운영하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한의사 김효진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김씨는 ‘한방치료의 이해’라는 동영상에서 “혈액암은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와 같은 원인들에 의해 생긴다. 그 원인들을 해결하지 않기에 병원에서 치료를 했더라도 다시 병에 걸린다 원인부터 해결하고 치료해야 재발이 없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 치료를 하기에 재발된다”는 혈액암에 대한 잘못되고 근거없는 주장을 했다. 
     
    학회들은 “백혈병은 혈액 즉, 피를 생산하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발생해 골수에서 정상 혈액을 만들지 못하게 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최근 분자생물학의 발전으로 소아백혈병의 이상에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발병기전이 95% 확인됐고 이런 유전자 이상을 타깃으로 백혈병 세포를 죽이거나 생성되지 못하게 하는 약물이 1년에 5~10가지씩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들은 “김씨의 주장과 같은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등이 직접적인 백혈병의 원인이 되지 못한다. 이 같은 주장은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김씨가 최근 학문의 발전을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회들은 “예를 들어 생후 12개월이 되지도 않는 어린아이도 영아백혈병에 걸릴 수가 있고 출생시부터 백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도 있다. 이런 아이가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 등이 있어서 백혈병에 걸렸다고 주장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학회들은 “현재 백혈병의 치료 방법은 백혈병 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이 기본이 되는 효과적인 치료다. 치료가 잘되지 않는 난치성 백혈병이거나 재발이 됐을 때는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시행한다.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2%의 특수한 경우”라고 밝혔다. 

    학회들은 “최근에는 유전자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약제 및 항체면역치료 등 새로운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다. 약물유전체 분석에 기인한 맞춤치료의 도입 등으로 장기 생존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치료들이 시행되고 있다”라며 “이런 향상된 치료법을 통해 소아에서 가장 흔한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은 5년간 무병생존율 즉 백혈병의 재발 없이 치료돼 생존하는 확률이 90% 이상으로 보고된다”고 설명했다. 

    학회들은 “근거가 없는 김씨의 말은 지금도 아픈 아이들을 간병하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부모와 환자들에게 혈액암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하게 한다. 이는 적절한 치료를 방해하고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결과를 김씨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했다.  
     
    학회들은 “스트레스나 과로 속앓이와 같은 것들이 혈액암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 김씨의 말처럼 혈액암이 발생한 상태에서 스트레스 과로 속앓이 치료를 한다면 당연히 혈액암은 치료될 수 없다. 소아암 및 혈액암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았는지에 있다. 혹시 이 때문에 지금하고 있는 치료를 중단하거나 지연했다면 백혈병의 재발과 악화가 유발될 것이며 이는 생명을 잃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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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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