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3.12 03:15최종 업데이트 22.03.1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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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세포치료제 등 CMO 사업 강화…美카리스마와 CAR-M 생산 계약 체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넘어 mRNA 비롯 다양한 기술의 위탁생산서비스 제공 예정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노바티스(Novartis)가 미국 바이오텍과 세포치료제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제네릭 유닛인 산도스(Sandoz)의 제조 공장을 매각한데 이어 이번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바이오텍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중심으로 위탁생산사업(contract manufacturing business)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바티스는 대식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인 카리스마 테라퓨틱스(Carisma Therapeutics)와 HER2 표적 CAR-M 세포 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초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생산된 의약품은 고형암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텍 협력(Global Biotech Cooperations)이라는 위탁생산조직을 설립하고, 바이오엔텍(BioNTech)과 스위스 슈타인 및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 있는 노바티스 테크니컬 오퍼레이션(Novartis Technical Operations) 시설에서 mRNA 코로나19 백신 멸균 충전(filling) 및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는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신규 계약은 그 후속 차원이다.

계약에 따라 카리스마는 수일 내로 제조 공정을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 플레인스에 있는 노바티스 세포치료제 공장으로 이전한다. 임상 제조는 2023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노바티스 테크니션 오퍼레이션의 위탁생산 글로벌 총괄 안톤 게르데니취(Anton Gerdenitsch)는 "노바티스의 글로벌 바이오텍 협력 사업부는 카리스마와 협업해 검증된 최첨단 세포 및 유전자 생산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환자에게 CAR-M 세포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노바티스는 여러 면에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조 역량을 동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측은 "mRNA 생산 등 다양한 기술을 포함해 계속해서 다른 회사에 제조 능력을 제공하겠다"며 "자세한 사항은 계약이 체결되면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텍 협력 웹사이트를 보면 포유류 세포 배양부터 미생물 제조, 세포 및 유전자, 플라스미드 DNA 및 RNA, 무균 충전 및 마무리, 바이러스 벡터, 세포 은행 생산 능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쿤들과 스위스 바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오스트리아 샤프테나우, 미국 모리스 플레인스, 스위스 슈타인, 싱가포르, 슬로베니아 멩게스, 벨기에 푸어스, 프랑스 위닝그, 프랑스 레쥘리스 등 유럽과 미국 아시아 전역에 위탁생산이 가능한 c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바이오엔텍과 더불어 큐어백(CureVac)의 mRNA 코로나19 백신 초기 생산 계약과 로슈(Roche) 코로나19 치료제 악템라(Actemra)의 활성성분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지난해 10월 산도스의 사업 유지와 분리 가능성 등 모든 옵션이 논의 중이라며 사업부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최근 아일랜드 코크 근처에 있는 링가스키디 캠퍼스(Novartis Ringaskiddy)를 영국 위탁개발생산기업(CDMO) 스털링 파마 솔루션(Sterling Pharma Solutions)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는 활성제약성분(API) 제조 건물 3개가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또다른 CDMO인 프랑스의 델팜(Delpharm)에는 주사제 생산이 가능한 산도스의 퀘벡 제조 공장을 매각 완료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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