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8.27 05:52최종 업데이트 19.08.2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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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수가 산출하려면 정확한 원가분석을…의사들 외래·회진·검사 시간 등 신뢰성 있는 자료 확보 중"

건보공단 일산병원, 행위별 원가자료 검증 등 분석시스템 고도화 추진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과 함께 원가 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원가분석시스템 고도화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연구소 원가분석팀이 지난해 진행한 연구 결과, 논의 과정을 바탕으로 올해 행위별 원가자료 검증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가분석팀 신설...DRG별·행위별 다양한 원가자료 산출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공단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수가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는 원가자료 산출과 병원 경영 목적으로 개원 초기부터 원가분석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장정하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원가분석팀 팀장은 원가분석시스템 고도화 추진 배경으로 △기초자료 관리의 중요성 △체계적인 행위별 수가관리의 필요성 △건강보험 모델병원 역할 강화 △보험자병원 역할 수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연구소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원가분석시스템 데이터 표준화 및 고도화 연구’를 진행했다. 원가정보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원가분석 자료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그 과정에서 연구소는 △의사활동-수가시간 분석 △보직유형에 따른 표준시간 재정의 △전공의 활동비율 재조사 △외래진료·회진·수술·검사 등 진료분야별 점유율 및 외래세션시간·일평균회진시간 비교 등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연구소는 활동·수가시간(의사직·간호사·보건직), 장비사용시간, 표준재료비율 등의 기초자료를 보완하고 DRG별, 행위별 다양한 원가자료 산출을 실시했다. 

원가분석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됐다. 신뢰성 있는 원가자료 산출을 위해 올해 1월 조직을 확대하고 정책지원센터 산하 원가분석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원가분석협의체 구성...각 진료과 전문의 행위별 원가자료 검증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에 활동, 수가시간, 장비사용시간 등 주기적인 기초자료 관리를 비롯해 수술장비 감가상각비, 비보상성 재료 원가계산 배부기준 보완을 추진했다. 또한, 행위별 원가자료 검증도 구체화하고 있다.

장정하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원가분석팀 팀장은 “지난 2018년 12월 27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8월 8일 16차 회의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연구소는 현재 건보공단과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원가분석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작업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최윤정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장은 지난 4월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제1회 공동 학술대회’에서 “원가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분석을 해왔다. (공단과 일산병원은) 원가분석협의체도 구성해 서로 교류하면서 다양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정하 팀장은 "일산병원 원가분석시스템은 보건의료 정책에 활용된다는 특징이 있다"며 "패널병원의 원가자료 수집, 분석에 방법론적 기준을 제시하고 상대가치점수의 참고자료 역할을 한다. 또, 신포괄수가 원가자료의 표본이자 보건의료정책의 효율성 평가에 활용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는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원가분석시스템 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공단 일산병원 연구소 # 원가분석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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