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1.05 17:55최종 업데이트 25.11.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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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이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총 1위 이끌었다…릴리·노보, 2위와 압도적 차이로 앞서

글로벌 상위 10위권 바이오 기업 중 국내사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알테오젠 이름 올려

자료=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글로벌 시가총액 1위 바이오 기업과 제약 기업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를 보유한 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 기업 모두 2위 기업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5일 미국 불핀처(bullfincher)의 상장기업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글로벌 시총 1위 바이오 기업은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2위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차지했다고 밝혔다.

노보 시총은 2182억2000만 달러(약300조6000억 원)로, 리제네론 663억300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노보는 세마글루티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GLP-1 작용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오젬픽이 167억 달러, 위고비가 80억 달러로 둘을 합하면 거의 250억 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상위 10위권 바이오 기업에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위를, 셀트리온이 6위를, 알테오젠이 8위를 차지했다. 바이오기업 시총 100위권으로 확대하면 특히 중국 기업이 상위권에 많이 포함됐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SK바이오팜이 36위에, HLB 47위, 펩트론 51위, 파마리서치 64위, SK바이오사이언스가 74위가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총 상위 10위 제약 기업은 미국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가, 2위는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이 차지했다.

릴리의 시총은 8053억4000만 달러(약 1164조7000억 원)로 4487억6000만 달러인 존슨앤드존슨과 2배 가량 차이가 있었다. 릴리는 터제파타이드 성분의 GLP-1 및 GIP 이중 작용제 마운자로(Mounjaro)와 젭바운드(Zepbound, 미국 판매명)를 판매하고 있다. 두 제품의 지난해 매출은 약 11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도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미국 이외의 기업으로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4위,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가 5위, 프랑스 사노피(Sanofi)가 10위권에 포함됐다. 국내 제약 기업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약기업 시총 100위권으로 확대하면 일본과 중국, 인도 기업이 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국내기업으로는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이 각각 60위 및 76위에 올랐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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