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5.16 08:44최종 업데이트 20.05.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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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론-α2b 치료, 코로나19 회복 속도 높인다

캐나다 연구팀, 중등도 코로나19 환자서 바이러스 제거 가속화하고 염증성 단백질 줄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COVID-19) 치료를 위해 인터페론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코로나19 환자에서 바이러스 제거율을 현저하게 개선하고 염증성 단백질 수준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엘리노 피쉬(Eleanor Fish) 박사팀은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코호트를 대상으로 한 탐색적 연구 결과를 15일 첨단면역학회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인터페론-α2b로 치료하면 상기도에서 바이러스 검출 가능 기간이 크게 줄고, 염증성 단백질인 인터루킨(IL)-6 및 C-반응성 단백질(CRP)의 혈중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쉬 박사는 "인터페론은 모든 바이러스에 대한 1차 방어선이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들은 인터페론 반응을 매우 정확하게 차단하는 쪽으로 진화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에서 인터페론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인터페론으로 치료하면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중단 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020년 1월 16일부터 2월 20일까지 중국 우한의 통지의학원(同濟醫學院, Tongji Medical College) 연합병원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환자 77명 코호트에서 질병 경과를 조사했다. 이들은 모두 중등도 환자로 집중치료나 산소 보충 또는 삽관이 필요하지 않았다.

환자들은 인터페론-α2b와 아비돌(arbidol) 또는 둘의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바이러스 제거는 최소 24시간 간격으로 검사했을 때 2회 연속 음성 판정이 나는 것으로 정의했다.

연구결과 치료군별로 상당히 다른 바이러스 제거율을 보였으며, 특히 인터페론-α2b 치료군의 바이러스 제거는 7일 가까이 단축됐다. 단독 또는 아비돌과의 병용 여부와 관계 없이 인터페론-α2b 치료는 아비돌 단독과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 제거를 가속화시켰다.

인터페론-α2b 치료는 단독 또는 아비돌과의 병용에서 IL-6 및 CRP의 순환 수준을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연령이나 동반질환, 성별은 바이러스 제거 시간 또는 염증성 단백질 감소에 대한 인터페론 치료 효과를 무효화시키지 않았다.

피쉬 박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생할 때마다 바이러스별로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는 대신 치료 측면에서 인터페론을 '첫번째 대응자(first responders)'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향후 인터페론을 이용한 무작위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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