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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바이오시밀러 판매사들 "리베이트 없애면 환자에 혜택"

    [기획 ②] 투자자들 리베이트 개혁에 큰 관심…암젠 뉴포젠 경험,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긍정적"

    기사입력시간 18.08.09 08:03 | 최종 업데이트 18.08.09 08:03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 정부가 치솟는 약가를 잡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시장 경쟁 촉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지널 장벽이 높다. 상반기 미국 레미케이드(Remicade, 성분명 인플릭시맙) 매출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인한 약가인하, 리베이트 비용 상승으로 전년대비 20%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9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는 바이오시밀러 관련 처방약 리베이트(rebate)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리베이트 개혁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행정부가 5월 발표한 약가인하 청사진에서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에게 가야 할 리베이트나 할인이 중간업체(middleman)가 가져가는 것을 중단하도록 개혁을 지시했다. 제조사로부터 비공개 리베이트를 받기보다 고정가격을 사용하는 등 약가협상에서 PBM(Pharmacy Benefit Manager)의 역할을 재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국은 리베이트(rebate)를 기반으로 의약품 가격이 형성돼 있다. WAC(Wholesale Acquisition Cost)은 리베이트나 할인이 반영되지 않은 제조사가 제시하는 의약품 가격이고, 일반적으로 WAC에서 실제 거래 가격인 ASP(Average Sales Price)를 제외한 금액을 리베이트 규모로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보험사가 약가 협상의 주체가 돼, 리베이트의 유무와 그 규모가 중요하다.

    화이자(Pfizer)의 이안 리드(Ian Read) CEO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의약품 가격의 약 40%는 의료시스템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보조금이다. 우리는 표시가격(list price)의 약 58%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PBM과 보험사에 보조금으로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순히 WAC을 낮춘다고 해서 바이오시밀러 판매에 유리하지 않다.

    마일란(Mylan)은 지난달 뉴라스타(Neulasta, 성분명 페그필그라스팀) 바이오시밀러 풀필라(Fulphila)의 WAC을 오리지널보다 33% 저렴한 시린지 당 4175달러에 출시하겠다고 밝히며 가격 경쟁을 예고했다. 뉴포젠 바이오시밀러인 작시오(Zarxio)이나 레미케이드(Remicade, 성분명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인 인플렉트라(램시마)가 오리지널보다 15% 저렴한 WAC으로 처음 출시한 것과 비교하면 할인 폭이 크다.

    이러한 마일란의 전략에 대해 오리지널사인 암젠(Amgen) 글로벌 커머셜 오퍼레이션 앤서니 후퍼(Anthony C. Hooper) 후퍼 부회장은 "시장에서 WAC(list price)과 ASP 사이에는 꽤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는 "경쟁 시장에서 리베이트가 높은 경향이 있고, 이에 표시 가격(list price)과 실제 가격(net price) 간의 격차가 상당히 커지는 것을 보인다"며 "환자들은 표시 가격에 기반해 본인부담금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혜택을 볼 수 없다. 리베이트가 사라지면 표시 가격이 실제 가격에 가까워져 환자들의 의약품 접근성은 더 나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리드 CEO는 "현재의 보조금 시스템은 지속가능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리베이트를 없애면 특히 향후 5년 내 신제품을 출시하는 회사, 출시 중인 회사와 환자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처방약 리베이트 없는 시장으로 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후퍼 부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관련 뉴포젠(Neupogen, 성분명 필그라스팀)의 경험을 언급했다.

    뉴포젠은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한 첫 주요 생물학적 제제다. 2분기 미국 매출은 6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거의 37% 감소했다.

    후퍼 부회장은 "일부 경쟁업체와 공무원들은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 견해는 다르다"며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시장을 다수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마찬가지로 미국 시장에서도 의미있는 위치를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는 향후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확신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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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