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미국당뇨병학회(ADA)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9일부터 13일까지 77차 학술대회를 연다.
200개가 넘는 세션이 열리는 가운데 인슐린 직접비교 임상과 1만 명 넘게 참여한 SGLT2제제 임상, 경구용 인슐린 등 굵직한 연구들이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먼저 제2형 당뇨병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메트포르민이 제1형 환자에서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심혈관 기능 개선을 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글로벌 연구 REMOVAL 주요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최근 연구에서 12개월까지 메트포르민이 1형 환자의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인슐린 사용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심혈관에 미치는 영향이나 안전성에 대한 자료는 없다.
REMOVAL은 40대 이상 성인 1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년간 메트포르민의 안전성을 측정한 연구로 호주, 캐나다, 영국 등 23개 센터에서 428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발표됐던 LEADER 연구의 추가 결과가 올해 공개된다.
LEADER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유사체 빅토자(리라글루티드)의 심혈관계 안전성을 평가하는 연구로, 심혈관 혜택에 대한 추가 분석과 임상적, 대사적 효능에 대한 새로운 분석, 업데이트된 안전성 관련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차세대 기저인슐린 트레시바(인슐린 데글루덱)의 심혈관 안전성 연구인 DEVOTE의 최종 결과도 나온다.
제2형 당뇨병 환자 7638명을 대상으로 트레시바와 란투스(인슐린 글라진)를 직접 비교한 장기 연구로 지난해 말 노보노디스크가 1차 평가 변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SGLT2 억제제인 얀센 인보카나(카나글리플로진)의 심혈관 혜택을 분석한 CANVAS 연구와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CANVAS-R 연구도 있다.
심혈관 질환 이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인 제2형 당뇨병 환자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카나글리플로진의 효능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학회 측은 이번 발표를 통해 카나글리플로진의 위험 대비 혜택을 명확히 확인하고,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의 심혈관 혜택에 대한 추가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외에도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PCSK9 억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과 제1형 당뇨병 초기에 진행을 지연시키는 면역 조절 약물에 관한 세션이 열린다.
특히 제1형 당뇨병 세션에서는 경구용 인슐린이 1형 당뇨병 시작을 늦출 수 있는지 보는 경구용 인슐린 예방 연구, 경구용 인슐린의 면역 효과, 스웨덴에서 사용 중인 글루타민산 카르복실제거효소(GAD) 백신, 3기 환자에서 글리벡(이마티닙) 치료 결과 등 주요 랜드마크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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