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03 10:42최종 업데이트 21.11.03 10:42

제보

​올해 3분기 의약품 수출액 20% 증가 8조3700억원 기록

바이오시밀러 62.6% 차지…치과기기 회복세 등 보건산업 수출 186억9000만 달러 기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1년 3분기, 9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했다.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8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70억9000만 달러(+20.0%), 화장품 68억4000만 달러(+26.2%), 의료기기 47억6000만 달러(+26.1%)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 재가공.

의약품 수출은 독일이 전년 동기대비 39.5% 증가한 15억9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8억 달러(+6.6%), 일본 5억5000만 달러(△6.6%), 중국 4억9000만 달러(+19.1%)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국으로의 수출 점유율이 66.7%를 기록했다. 

특히 네덜란드(2억7000만 달러(+104.6%), 베트남 2억1000만 달러(+65.2%), 싱가포르 1억4000만 달러(+357.3%)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 순위가 상승했다. 인도(9000만 달러, △67.0%), 터키(3000만 달러, △44.9%) 등은 순위가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이 전년동기대비 35.8% 증가한 44억4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의 조제용약(4억6000만 달러, △16.4%), 독소류 및 독소이드류(1억7000만 달러, +22.2%), 백신류(1억7000만 달러, +37.5%)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은 HSK 3002149000(기타), 3002150000(면역물품)에 해당하는 품목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위탁생산(CMO)하는 바이오의약품, 항체 진단키트 등이 모두 포함된 수출액으로 집계한 결과다.

최근 국내 생산 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은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처방 확대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으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 진단키트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보면 유럽은 올해 1분기 51.8%, 미국은 올해 2분기 17.2%(인플렉트라)를 기록했으며, 트룩시마(혈액암치료제)는 유럽 38.3%, 미국 23%를 차지했다. 
 
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 재가공(순위는 누적실적 기준).

의료기기 수출액은 임플란트 등 치과용 기기의 회복세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26.1% 오른 4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일품목 기준 진단용 시약이 11억9000만 달러(+9.1%)로 수출 1위 품목을 기록했으며, 초음파 영상진단기(5억 달러, +27.7%), 방사선 촬영기기(4억5000만 달러, +29.7%), 임플란트(4억 달러, +62.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관련 진단용 제품(진단시약+실험실용 시약)은 여전히 전체 수출의 많은 비중(30.6%)을 차지하고 있으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베트남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6억4000만 달러(+9.7%)로 가장 많았고, 중국 5억2000만 달러(+47.9%), 일본 3억 달러(+33.0%), 베트남 2억5000만 달러(+250.5%) 순이었다.

화장품 수출액도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한 6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 1위 품목인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전체 수출액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올해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7%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5개월 연속(2019년9월~2021년9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흥원 한동우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은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100억 달러 달성을 최단기간인 5개월 만에 기록하는 등 역대 최고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3분기 또한 방역물품의 수출 지속과 기존 주력품목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