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2.20 07:26최종 업데이트 20.02.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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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들에 MD 명칭 사용이라니" 병의협,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복지부 고발 예정

병의협 “가짜뉴스 폄하한 주무부서도 고발...한의대 세계의학교육기관 등재는 의과 침탈 명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한방 관련 공문서를 놓고 다투던 복지부와 의료계의 싸움이 법정 공방으로 번질 모양새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가 자신들의 배포 자료를 가짜뉴스라고 폄하한 보건복지부 주무부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이다. 특히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 대해서는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고발한다는 입장이다.
 
병의협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박능후 장관을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일을 주도한 주무 부서에 대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한의약정책관 산하 분서의 해체도 요구했다. 지속적인 친한방 정책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을 뿐아니라, 범죄행위에 까지 연루됐다는 취지다.
 
병의협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면서 무리하게 친한방 정책을 추진하고, 한방의 이익을 위해서는 허위 공문서 작성이라는 범죄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한의약정책관 산하 부서는 해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의협은 "해당 부서는 수년 간 노골적인 친한방 기조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의약정책관 산하 조직이 중심이 돼 추진했던 대부분의 정책들은 혈세만 낭비하고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병의협은 1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의대를 세계의학교육기관 목록(WDMS)에 등재하려고 허위사실로 외교문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한의사가 독립적인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의사?" 박능후 장관, 한의대 세계의학교육기관 등재위해 허위사실 유포)
 
당시 병의협은 "이번 사태는 한의사들의 미주 지역 진출을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나선 것"이라며 "한의사들이 MD 명칭을 사용하고 WDMS에 한의대를 등재시키려는 진정한 목적은 미주지역 진출 목적뿐만 아니라 한방의 의과 영역 침탈의 명분으로 삼기 위함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이 같은 주장이 가짜뉴스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관련기사=복지부, 병의협에 '가짜뉴스' 반박 "한의대 세계의학기관 등재 외교문서 입맛대로 번역해 내용 왜곡")
 
병의협의 제공한 외교문서 영어원문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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