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3.16 07:33최종 업데이트 20.06.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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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서울 근교 베스트 여행지> 데이트 코스

본 기사는 도서출판 '리스컴'에서 제공합니다.

아프리카 신비의 섬을 닮은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주소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3가 132-22 아람빌딩 1층 전화 02-717-4508 홈페이지 www.madagascarlove.com

제국주의 열강들의 손에 끊임없이 휘둘리고 자생력이라고는 남아있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홀로 떨어져 나간 듯 인도양에 오롯이 자리 잡은 섬나라 마다가스카르가 서울 효창동으로 떠밀려왔다. 온전한 신발 한 켤레 찾기 힘들고, 티셔츠 한 장도 아쉬운 그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사진작가 신미식 씨가 오픈한 카페는 온통 마다가스카르로 가득 차 있다. 카페 이름대로 그야말로 '마다가스카르'다. '카페, 갤러리, 스튜디오'라는 부제가 붙는 이곳은삶을 이야기하는 카페이자, 신미식 작가의 사진을 전시하는 갤러리이며,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이는 스튜디오이다. 지하철 효창공원역에서 내려 산책하듯 마을길을 올라가다 보면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역마살'을 부채질하는 갤러리 카페 

몇 개의 테이블이 테라스 공간에 놓여 있고, 꽃바구니를 실은 자전거가 입구를 지킨다. 그곳에 들어서면 바오밥나무를 옮기기라도 해서 카페를 채우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드는 철재 조형물이 카페 중앙에 떡 버티고 서 있다. 훌쩍 아프리카 어딘가로, 아니 바로 마다가스카르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여행길에 나서야 할 것 같은 충동마저 느끼게 한다. 오래된 카메라와 여행가방, 커피향은 숨어 있던 '역마살'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마다가스카르의 표정이 가득 

마다가스카르에는 해맑은 표정이 가득하다. 카페 안을 둘러보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카페에 걸린 ‘진짜’ 마다가스카르의 아이들, 사람들의 표정 역시 벽면을 가득 장식한다. '가난'이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불편함을 주는지조차 모르는 아이들의 표정은 말 그대로 '순수'다. 커다란 눈망울에 인도양의 푸른 섬이 투영돼 보이는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킨다.

책, 사진 그리고 이야기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기 좋은 마다카스카르에는 신미식 작가의 책과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 마다가스카르와 에티오피아에 대한 책을 낸 저자이자 때마다 사진전을 열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신미식 작가의 활약상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책을 보며,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연인들에겐 장소 불문, 시간 불문하고 그 어떤 주제든 이야기가 되고 사랑이 되겠지만 푹신한 소파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이 더욱 예뻐 보인다.

커피 향은 아슴푸레 깔리고

마다가스카르를 가득 채우는 것은 책과 사진만이 아니다. 아슴푸레 깔리는 커피 향이다. 브라질 커피를 베이스로 해서 100% 스페셜티 클래스 생두만을 블랜딩한다고 하는데 커피 향에서 느껴지는 아슴푸레함은 선명하게 다가오는 사진보다 더 정겹다. 향이 좋은 커피 외에도 그린티라테,에스프레소, 아포가토, 핫바닐라를 즐길 수 있고 캐모마일, 장미, 한려화차 등이 마련돼 있다. 여름엔 인절미와 통팥이 들어간 팥빙수도 인기.

푸르름이 아쉬울 땐 효창공원

카페 마다가스카르 바로 앞은 효창공원이다. 푸른 공간에 대한 갈증이 불쑥 고개를 내민다면 효창공원으로 발길을 돌려보는 것도 괜찮다. 10대들의 재잘거림을 듬뿍 받아줘야 할 것 같은 공원 벤치 위로 푸른 나무가 아껴 두었던 그늘을 내준다.

 

즐길거리
카페에서 스튜디오로 |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사진에 대한 강좌가 열린다. 신미식 작가와 함께 포토그래퍼 임영효 씨가 사진의 기초부터 카메라의 이해, 포토샵 등에 대해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 중에는 자유로운 주제로 촬영할 수 있는 수업도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강좌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맛집
효창동 근처는 기사식당이 많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효창공원역 3번 출구 쪽 ‘용문해장국’이 가장 유명하다.

그다음은 소박하고 터프한 잔치국수다. 4번 출구 앞에 있는 잔치국수집은 3,000원이라는 가격과 착한 열무김치의 맛이 기억에 남는 곳. 단 소박하고 허름한 인테리어(?)를 감안해야 한다. 심지어 간판도 없이 이름이 그저 ‘잔치국수’일 뿐이지만 맛은 엄마 손맛처럼 정성이 가득 느껴진다.

또 다른 맛집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알본쿠스토’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한 식자재로만 음식을 만든다는 곳인데 샐러드 바를 운영하고 있어 여성들이 좋아한다. 파스타와 피자 등 정통 이탈리아의 맛을 추구한다.

• 용문해장국 : 02-712-6290 • 알본구스토 : 02-706-5455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 시내버스 405번, 2016번이나 마을버스 용산04번을 이용, 효창운동장에서 하차한다.
•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2번 출구를 이용한다.

 

<출처 : 서울 근교 베스트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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