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3.31 13:25최종 업데이트 26.03.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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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동탄병원, 환자 서울 쏠림 '방파제' 역할…지방 의료진 유출 제한적일 것"

인구 100만 넘은 동탄,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곳…중증∙난치 질환 치료 인프라 부족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가운데)이 3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2035년 개원 예정인 700병상 규모의 고대동탄병원을 통해 “서울로의 환자, 의료인력 쏠림을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대학병원 증설에 따른 지방의료 인력 공동화 우려와 관련해선, 고대동탄병원의 경우 기존 3개 산하 병원 등을 통해 자체 수급이 가능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대의료원 경영진은 3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4고대병원을 동탄에 건립하기로 한 주요 배경 중 하나로 100만이 넘는 인구 대비 열악한 중증∙난치질환 치료 인프라를 꼽았다.
 
고대의료원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화성시는 지난해 기준 인구가 100만을 넘으며 특례시로 승격했고, 2045년엔 154만명까지 늘어날 걸로 추산된다. 출생아 수도 전국 1위”라며 “하지만 지역내 종합병원은 4곳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300병상 이상은 1곳뿐”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매년 동탄 지역에서 치료가 안 돼 다른 지역에서 치료받는 환자 수가 60만5000명에 달한다. 특히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 심장 수술이나 암 수술이 제대로 안 되고 있어 서울로 올라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 남부에 위치하게 될 고대동탄병원이 서울로의 환자 쏠림 문제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손 처장은 “우리나라의 큰 문제점 중 하나가 서울로의 환자 쏠림”이라며 “고대동탄병원은 이 같은 현상을 완화하는 방파제로서 기능해 지역완결형 의료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고대동탄병원 등 수도권 대학병원 신설로 지방 의료진 이탈이 가속화될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보건복지부 역시 고대의료원과 관련 논의에서 의료진 유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학교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지방 의료인력이 이동할 가능성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화성시 인구가 100만으로 근처에도 의료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서 충분한 의료인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고대의대 편성범 학장도 “고대의대는 최근 5년간 전임교원을 약 150명 증원했다. 동탄병원이 10년 후 개원 예정인데 최근 충원한 신임 교원들이 동탄에 배치될 시기에는 40대 중반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기관을 담당할 핵심 인력들은 이미 양성에 들어가 있고, 비전임 의료인력과 간호인력도 의료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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