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1.21 10:30최종 업데이트 22.01.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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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DWP708' EGF 크림제 임상 2상 IND 승인

"EGFRi 항암제 피부 부작용 개선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DWP708' EGF(Epidermal Growth Factor, 상피세포 성장인자) 크림제의 임상 2상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EGFR를 타겟으로 하는 EGFRi(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inhibitor,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 항암제 투여 환자에게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의 발진, 여드름양 발진 등의 피부 부작용 치료에 관한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위한 것이다.

EGFRi 항암제로 인한 피부 부작용은 항암 효과가 좋은 환자에게서 더욱 심하게 나타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항암 치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다. EGF 크림제는 EGFR을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 이외에도 방사선 치료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 등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EGF는 인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로 세포의 증식, 분화에 관여하며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1992년부터 EGF 의약품 개발을 시작해 2001년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이지에프(Easyef) 외용액제를 발매했다. 2010년에는 피부의 상처 및 궤양의 보조적 치료제인 이지에프 새살연고를 발매했다.

한편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환자에 처방되는 EGFRi 항암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 약 7조2000억원 이상이며, 연간 10%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당 약품의 피부 부작용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중인 EGF 크림제 또한 향후 잠재 시장규모가 매우 클 전망이다.

대웅제약 바이오R&D 류재학 본부장은 "적극적인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EGF를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의 피부 상처 궤양의 치료 이외 적응증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이지에프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기가 마련되고, 항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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