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10 07:00최종 업데이트 17.10.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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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치료제 개발 제약사 지원 강화해야"

법정감염병 117개 중 32개는 치료제 부재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감염병 예방과 관련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제약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사진)은 최근 정부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로 규정하고 있는 법정감염병 117개 중 32개의 치료제가 현재 우리나라에 부재하다고 지적하며,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국외 치료제를 찾도록 노력하고,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내제약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의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제출한 긴급상황센터, 감염병관리센터, 질병예방센터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관리 중인 법정감염병 117개 중 32개는 치료제가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제1군 감염병 중 치료제가 없는 것은 장출혈성대장균, A형간염이며, 2군의 경우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폴리오, 일본뇌염 등이다.
 
3군은 공수병, 신증후군출혈열, 크로이츠펠트-야콥병, 4군의 경우 황열, 뎅기열, 바이러스성출혈열, 두창, 보툴리눔독소증,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진드기매개뇌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등 13개의 감염병 치료제가 없는 상황.
 
감염병 관리 목록 및 치료제 현황 (질병관리본부 자료 김상훈 의원 재구성 일부 발췌) 

김상훈 의원은 "문제는 이러한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 환자들이 적지 않다는데 있다"면서 "최근 10년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에 걸린 환자는 693명이었으며, A형간염의 경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만 537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역의 경우 최근 10년간 94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행성이하선염의 경우 11만 8036명, 수두 33만8,843명, 뎅기열 1538명 등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 김상훈 의원실 재구성 일부 발췌

김상훈 의원은 "지난 2015년 메르스 유행에서 신종감염병 정보 및 대응인프라 부족, 의료기관 감염관리 미흡, 감염에 취약한 의료이용 행태 등의 문제에 따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정부에서는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을 발표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어떤 결과를 얻었고, 앞으로 개선하거나 보완할 점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이러한 감염병 치료제는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환자들을 위해 국외 치료제를 찾는 노력과 함께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국내제약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감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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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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