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1.30 15:04최종 업데이트 23.11.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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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디언트, 체외진단 의료기기 바이오테크 전문기업 엔비포스텍 투자

원자힘 현미경 기반 액체생검 기술 보유한 엔비포스텍 지분 23.1% 취득

그래디언트가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비포스텍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3.1%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엔비포스텍은 포스텍 화학과 출신 박준원 교수가 2008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원자힘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 이하 AFM)을 통해 유전자 증폭 없이도 혈액 속 암 유전자를 찾아내는 액체생검 개발업체다.

AFM 기반 액체생검 기술은 높은 민감도를 자랑해 혈액 내 세포유리DNA(cfDNA)에서 단일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조직을 떼어 검사하는 조직생검이 불가능한 경우에도 검사가 가능해 암환자의 재발 및 치료 모니터링에 유용하다.

AFM 기술은 소량의 혈액에서 BRAF V600E 변이 유전자를 민감하게 검출해 재발률이 높은 갑상선암의 재발 여부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또한 피부 흑색종, 전이성 대장암, 비소세포암 및 소아 중추신경계암 등 다양한 악성종양의 치료 과정 중 모니터링 수단으로써 치료 효과를 증대할 수 있어 검사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디언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포스텍의 AFM 기술이 국내외 임상 및 시장성 검증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바이오 연구 분야에서의 정밀진단 기술 활용 등 양사 간의 긴밀하고 포괄적인 사업 파트너링을 구상 중이다.

그래디언트 바이오WG 이진근 그룹장은 “엔비포스텍이 보유한 AFM 기술의 높은 가치와 정밀진단 사업의 미래지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가 그래디언트의 정밀진단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비포스텍 박준원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AFM을 이용한 유전자 검사 기술은 유전자와 마이크로 RNA, 단백질 바이오마커들을 매우 세밀하게 정량할 수 있고, 증폭 없이도 PCR보다 민감하게 검출이 가능해 암과 각종 질병 진단에 유용한 기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기술을 세계 의료진단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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