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2.09 13:07최종 업데이트 25.12.09 13:09

제보

與 김문수 의원 "전남 의대신설 필수…교명 '국립김대중대학교'로"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 통합대학 관련 제안…"교명이 지역 정체성과 미래 비전 담아내야"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 사진=김문수 의원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전남 지역 의대 신설은 “긴급한 국가 과제”라며 교명을 ‘국립김대중대학교’로 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통합의대 신설을 전제로 국립순천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간 통합을 코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남은) 의대가 없기에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없고, 전남도민들의 생존은 위험해지고 있다”며 “전남의 의료체계 강화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 의대 신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 그리고 긴급한 국가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윤석열 정권에서 전남에 하나의 의대를 추진하면서 전남 동서 간의 대립, 갈등을 겪었다”며 “마침 이재명 정부는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국정 과제로 채택했다. 따라서 통합 대학의 교명은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아내는 상징이 돼야 하며 전남 동서 모두가 공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 인권, 평화, 통합이란 대한민국의 핵심가치를 실천한 지도자이며 한국인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서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인물”이라며 “전남 출신이자 대한민국을 세계로 이끈 지도자의 이름을 사용한다는 건 통합대학의 정체성을 가장 명확하게 세우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김대중이란 이름은 전남, 대한민국 전체를 하나로 묶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전남 통합의대와 통합대학이 지향해야 할 화합, 혁신, 도약의 정신을 담기에 가장 적합한 이름”이라며 “조지워싱턴대, 조지메이슨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들도 정치 지도자 이름을 사용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은 정보고속도로 건설을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혁신의 문을 연 지도자다. AI, 데이터, 초연결시대 역시 김대중 대통령이 설계한 토대 위에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김대중대학교란 이름은 과거의 명예를 기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며 “전남의 화합과 대한민국 혁신을 상징하는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