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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실 아닌 투쟁의 거리에 선 의사들, 의료를 살리려는 의사들의 피 맺힌 절규를 똑똑히 들어라"

    전국 의사 대표자대회 결의문, 문재인 케어 폐지·수가 정상화·한의사 의과 침탈 근절 등 요구

    기사입력시간 19.08.18 18:05 | 최종 업데이트 19.08.18 19:14

    ▲전국 의사 대표자대회 

    “의료를 살리려는 의사들의 피 맺힌 절규를 똑똑히 들어라. 진료실이 아닌 투쟁의 거리에서 의사들과 마주하게 되는 날, 의료는 멈추고 그리하여 의사들의 손에 다시 살게 될 것이다. 의료를 멈춰 다시 의료를 살릴 것이다.”

    각 직역, 지역의 전국 의사 대표자들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대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가 대표로 낭독했다. 
     
    의사 대표자들은 “진료실을 벗어나 여기 이 자리에 설 수 밖에 없는 참담한 현실에 절규한다. 우리는 나의 피로함이, 나의 부족함이, 환자에게 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낮과 밤,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배우며 공부했다. 그럼에도 때로는 어찌할 수 없이 나빠지는 환자의 병세 앞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절감하며 절망하기도 했다”고 했다. 

    의사 대표자들은 “밤을 지새운 병마와의 사투 끝에서 환자, 그리고 그의 가족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그렇게 우리는 알게 됐다. 환자는 의사에게 삶의 이유이며, 싸움의 동료이자, 배움의 스승이라는 사실이었다. 의료는 환자와 의사의 만남이고, 대화이며, 동행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가운을 입고 환자와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가장 행복했다”고 밝혔다.

    의사 대표자들은 “하지만 우리는 속았다.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한 우리의 순수한 열망은 무참히 짓밟혔다. 잘못된 제도는 환자와 의사 사이를 갈라놨고, 더 이상 우리는 의사로서의 최소한의 양심과 자긍심조차 지키기 힘든 피폐함 속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조승국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의사 대표자들은 “대한민국 의료는 의료를 고뇌해보지 않은 자들이 제도를 논하고, 생명을 책임져보지 않은 자들이 환자를 속이며, 의학을 공부해 본 적 없는 자들이 의사를 참칭하는 그야말로 복마전이 돼버렸다. 정작 우리는 생명을 다룬다는 이유로 교도소 담장 위를 거니는 잠재적 범죄자가 됐다. 살인적인 근무 중에 동료와 후배가 숨을 다해도 누구 하나 편 들어주지 않는 고립무원의 처지가 돼버렸다”고 말했다.

    의사 대표자들은 “단 하루라도 진정한 의사로서 환자의 곁에서 숨쉬고 싶다. 더 이상 무엇을 망설이겠는가. 이제 13만 의사의 사자후로 2019년 올해를 의료개혁 원년으로 삼으려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의사 대표자들은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가 요구한 7개 선결과제를 정부에 요구했다. ▲대책없는 문재인케어를 전면 폐기하라 ▲진료수가를 정상화하라 ▲한의사의 의과영역 침탈행위를 근절하라 ▲원격의료 도입을 즉각 중단하라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라 ▲의료에 대한 국가재정 투입을 정상화하라 ▲의료분쟁특례법을 제정하라 등이다.  

    의사 대표자들은 “의료를 살리려는 의사들의 피 맺힌 절규를 똑똑히 들어라. 진료실이 아닌 투쟁의 거리에서 의사들과 마주하게 되는 날, 의료는 멈추고 그리하여 의사들의 손에 다시 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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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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