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12.07 06:55최종 업데이트 23.12.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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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전공의 모집, 삼성서울 웃고 세브란스∙가톨릭 울었다

삼성서울 경쟁률 1.39대 1로 최고…세브란스는 산부인과∙소청과 지원자 '0' 충격∙가톨릭은 바이털과 대거 미달

서울아산병원은 강릉·울산·보훈 자병원 통합 수치이며 세브란스병원도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통합 수치.
 
메디게이트뉴스 2024년 전공의 모집 결과 분석 
①빅5 전공의 모집, 삼성서울 웃고 세브란스∙가톨릭 울었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삼성서울병원이 2024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서 빅5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그 뒤를 쫓았고, 이어서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순이었다.
 
올해는 5개 병원 중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주요 바이털과 정원을 모두 채운 곳은 없었다. 지난해에는 서울아산병원이(자병원 통합) 6개 과목 모두 정원을 채웠다.
 
세브란스병원(강남+신촌)은 3개 전문과 미달에 각각 정원이 10명인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아예 지원자가 없어 충격을 줬다.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주요 바이털과 6개 전체가 미달을 기록했다.

삼성서울병원 114명 모집에 158명 몰려…가정의학과∙소청과∙방사선종양학과∙흉부외과 미달
 
삼성서울병원은 114명 모집에 158명의 지원자가 몰리면서 빅5 병원중 가장 높은 경쟁률(1.39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정원이 지난해 대비 26명 줄어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작년과 같은 지원자 수(298명)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정원 172명∙지원자 214명), 서울아산병원(정원 124명∙지원자 154명), 세브란스병원(정원 158명∙지원자 176명) 등 나머지 병원들도 모두 1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달과가 가장 적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가정의학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를 제외하고는 정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삼성서울병원(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방사선종양학과, 흉부외과), 서울대병원(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세브란스병원(가정의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은 4개 과가 미달됐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4개 과 중 절반 가량인 10개 과목(가정의학과, 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 흉부외과)이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빅5 중 소청과 정원 채운 곳 서울아산 '유일'…세브란스는 산부인과∙소청과 지원자 전무
 
주요 바이털 과들의 경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비교적 선방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정원 9명∙지원자 7명), 흉부외과(정원 4명∙지원자 2명)를 제외하고는 정원 이상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특히 정원이 6명인 산부인과에 9명이 지원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6개 과 모두 정원을 채웠던 서울아산병원은 올해는 산부인과(정원 9명∙지원자 4명), 응급의학과(정원 6명∙지원자 3명)가 정원 미달을 기록했다. 지난해 5명 정원에 9명이 몰려 인기과 못지 않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흉부외과도 올해는 지원율이 소폭 줄었다. 다만 빅5 병원 중 유일하게 소아청소년과에 정원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정원 17명∙지원자 15명), 응급의학과(정원 8명∙지원자 6명), 흉부외과(정원 4명∙지원자 1명)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는 작년 대비 소폭 경쟁률이 상승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가 정원 미달을 기록했는데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는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지난해에 2년 연속 지원자가 없어 우려를 자아냈다. 다만 내과는 빅5 병원 중 가장 높은 경쟁률(1.62대 1)을 보였다.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상황이 심각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6개 주요 바이털 과 중 정원을 채운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응급의학과도 11명 모집에 지원자가 10명에 그쳤다. 흉부외과에는 지원자가 전무했다.
 
빅5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인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등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피부과(경쟁률 4대 1), 성형외과∙ 재활의학과(2.5대 1), 신경외과∙안과(2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아산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2.67대 1), 정형외과(2.5대 1), 안과(2.33대 1), 신경과(2대 1),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2.33대 1), 신경외과∙안과∙피부과(2대 1) 순이었고, 세브란스병원은 성형외과(1.75대 1), 재활의학과(1.67대 1), 내과(1.62대 1), 정형외과(1.57대 1) 순이었다.
 
미달과가 가장 많았던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인기과들로의 지원자 쏠림이 더욱 두드러졌다. 마취통증의학과(정원 12명∙지원자 36명), 정신건강의학과(정원 5명∙지원자 15명)는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성형외과(2.83대 1), 안과(2.56대 1), 이비인후과(2.22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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