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6.17 11:21최종 업데이트 26.06.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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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블릭스, CML 1차 치료 144주 추적서 MMR 77.1%…“초기부터 깊은 반응 유도”

기존 TKI 대비 MR4·MR4.5 등 깊은 분자학적 반응 우수…치료 유지율 78.6%, 이상반응 중단율 6%

사진=한국노바티스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만성골수성백혈병(CML) 치료제 셈블릭스(성분명 애시미닙)가 새로 진단된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치료에서 장기적으로 높은 분자학적 반응률과 치료 지속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바티스는 셈블릭스의 ASC4FIRST 3상 임상시험 144주 장기 추적 분석 결과가 지난 11~14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럽혈액학회(EHA 2026)에서 공개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새로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기 만성골수성백혈병(Ph+ CML-CP) 성인 환자 405명을 대상으로 셈블릭스와 연구자 선택 티로신키나제 억제제(TKI)를 비교한 ASC4FIRST 3상 연구의 144주 추적 결과다.

분석 결과 144주 시점 셈블릭스 투여군의 주요 분자학적 반응률(MMR)은 77.1%로 연구자 선택 TKI 치료군 53.4% 대비 높았다. 1세대 TKI인 이매티닙과의 비교에서는 셈블릭스군 79.2%, 이매티닙군 47.1%였으며, 2세대 TKI 비교군과의 비교에서도 셈블릭스군 75.0%, 비교군 59.8%로 차이를 보였다.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서도 셈블릭스의 장기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144주 시점 셈블릭스 투여군의 MR4 달성률은 56%, MR4.5 달성률은 42%로, 각각 연구자 선택 TKI 치료군 36%, 25%보다 높았다.

특히 2세대 TKI 비교군과의 MR4.5 달성률 차이는 추적 기간이 길어질수록 확대됐다. 96주 분석에서는 셈블릭스군 26.0%, 2세대 TKI 비교군 23.5%로 2.5%p 차이였지만, 144주 분석에서는 셈블릭스군 41%, 2세대 TKI 비교군 29%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는 셈블릭스가 새로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MMR을 넘어 MR4.5와 같은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서도 장기적인 차별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깊은 분자학적 반응은 최근 CML 치료 목표로 논의되는 무치료 관해(TFR)의 핵심 지표로 꼽힌다.

치료 지속성도 셈블릭스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약 3년 추적 관찰 시점 기준 셈블릭스 치료를 유지 중인 환자 비율은 78.6%로 연구자 선택 TKI 치료군 55.9%보다 높았다. 144주 시점 무사건생존율(EFS)은 셈블릭스군 85%, 비교군 69%였으며, 3년 추정 무진행생존율(PFS)은 각각 98%, 95%, 전체생존율(OS)은 각각 99%, 97%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셈블릭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양호한 프로파일을 보였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 발생률은 셈블릭스군 49%로 이매티닙군 52%, 2세대 TKI 비교군 63%보다 낮았다.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도 셈블릭스군 6%로 이매티닙군 13%, 2세대 TKI 비교군 14%보다 낮았다. 용량 조정 또는 투약 중단이 필요한 이상반응 발생률 역시 셈블릭스군 37%로 1·2세대 TKI 비교군 44%, 63% 대비 낮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정옥 교수(대한혈액학회 만성골수성백혈병연구회 위원장)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는 이제 단순한 생존 연장을 넘어, 깊은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하고 이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일부 환자에서는 무치료 관해 가능성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ASC4FIRST 144주 결과는 셈블릭스가 기존 주요 1차 치료 옵션 대비 MMR은 물론 MR4, MR4.5와 같은 깊은 분자학적 반응에서도 일관된 차이를 보이며,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프로파일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높아진 치료 목표를 고려할 때 국내에서도 환자들이 치료 초기부터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고려할 수 있는 급여 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바티스 혈액암사업부 이지윤 전무는 “이번 144주 장기 추적 결과는 셈블릭스가 새로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높은 치료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내약성 프로파일을 함께 보이며, 장기 치료 관점에서의 가치를 확인한 중요한 데이터”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노바티스는 국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도 치료 초기부터 더 높은 치료 목표를 고려하고, 글로벌 치료 흐름에 맞는 혁신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셈블릭스는 BCR::ABL1 단백질의 미리스토일 포켓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STAMP 억제제로, ATP 결합 부위를 표적하는 기존 TKI와 다른 기전을 가진 계열 내 최초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2022년 6월 3차 이상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5년 2월 새로 진단된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 대상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현재 셈블릭스는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최신 가이드라인과 미국국립종합암네트워크(NCCN) 2026 가이드라인에서 CML 1차 치료 옵션 중 하나로 권고되고 있다. 다만 국내 건강보험 급여는 2가지 이상의 TKI 치료에 저항성 또는 불내성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 적용되고 있어, 1차 치료 환경에서의 접근성 개선 여부가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노바티스 # 셈블릭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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