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8.26 13:53최종 업데이트 19.08.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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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임시총회서 만장일치로 총파업 참여 결정... 전문의시험 연기 관련 성명서 발표 예정

의료개혁 투쟁서 전공의 단체행동 여부·전문의시험 연기 대응 등 안건 논의

사진: 지난 24일 개최한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 총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24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의료개혁을 위해 투쟁에 참여한다 ▲대한의사협회 향후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로드맵에 따라 총파업에 참여한다 등 2가지 안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임시대의원총회는 전체 대의원 184명 중 참석 36명, 위임 58명으로 성원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전공의들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의쟁투 단체 행동과 관련, 국민 여론의 동의를 얻고 환자 안전이 보장된다면 함께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전 대의원(서울대병원)은 "전공의 과로와 왜곡된 의료전달체계는 서로 연결돼 있다. 가령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임에도 외래로 오는 감기 환자를 봐야 한다. 1차 의료기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이런 환자들을 차단할 수 있다면 과로 문제가 상당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전 대의원은 "서울대병원 전공의협의회는 과반수가 어떤 형태의 단체행동이든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아젠다 등의 논의가 더 필요하겠지만 전공의들은 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A 대의원은 "비교적 하나로 뭉치기 쉬운 전공의들이 강력한 단체행동을 추진해줬으면 좋겠다. 시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미뤄질수록 더 어려울 수 있다. 정해진 것이 있다면 밀어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협은 전공의를 앞세우려는 의료계 분위기와 추후 전공의들의 안전이 보호될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B 대의원은 "정작 의협이든 지역의사회든 ‘전공의들이 나와야 한다’고 책임을 지우지만, 선배 의사들의 참여는 저조하다”며 “단체행동을 한다면 의협이나 시도의사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C 대의원은 "현장 전공의들은 의협이 파업한다고 말한 지 벌써 몇 달이 지났는데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 건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만약 파업한다면 전공의들이 받는 불이익이 없도록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안내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대전협은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의료계 투쟁의 목적, 국내외 의사단체 행동의 현황과 시사점에 대해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승우 회장은 "대한민국의 왜곡된 의료체계에 묵묵히 감내하고 희생을 강요당한 전공의들이 이제는 더이상 참을 수 없고 싸워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특히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 현상과 전공의 과로사 아젠다 만큼은 전공의들이 직접 나서서 단체행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있었고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차기 집행부의 정기총회에서 다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의쟁투 로드맵에 맞춰 의료계 전 직역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전공의도 참여하기로 의결한 만큼 전공의를 보호할 수 있는 로드맵이 하루빨리 나올 수 있도록 의쟁투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선인 신분으로 참석한 박지현 차기 회장은 "의협이 단순히 전공의가 속해있는 의료인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에 투쟁에 힘을 싣는 것이 아니다"며 "전공의들 스스로가 현재 의료 현실이 단체행동이 필요할 만큼 잘못됐다고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협은 앞장서 회원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2020년도 제63차 전문의자격시험 일정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정부와 대한의학회에 대한 유감을 표현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협은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를 통해 환자 안전과 수련의 질을 담보할 수 있도록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다연 기자 (dyjeong@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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