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7 09:30최종 업데이트 26.09.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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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주명 교수 연구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 평가 지표 MRR 임상 유용성 확인

미세혈관 저항 예비력 2.5 이하 환자, 주요 심혈관사건 위험 1.94배 높아…유럽심장학회지 게재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와 전남대병원 공동 연구팀이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CMD) 평가 지표인 미세혈관 저항 예비력(MRR)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큰 관상동맥에 뚜렷한 협착이 없더라도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의 기능 저하로 인해 심근허혈과 흉통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기존에는 관상동맥 혈류 예비력(CFR)과 미세혈관 저항 지수(IMR) 등 여러 지표를 활용해 평가해 왔으나, 최근에는 심외막 관상동맥의 영향을 보정해 미세혈관 자체의 기능을 평가하는 MRR이 새로운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MRR은 혈류 증가가 필요할 때 미세혈관이 혈관 저항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며, 값이 낮을수록 기능이 저하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국내 7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Multicenter FLOW-CMD Registry)에서 진행됐다. 허혈성 심장 질환이 의심돼 생리학적 평가를 동반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한 환자 1003명을 대상으로 MRR 2.5 이하를 미세혈관 기능장애로 정의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334명(33.3%)에서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확인됐다. 중앙값 1.9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미세혈관 기능장애 환자의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은 정상군보다 1.94배 높았다. 주요 심혈관사건은 모든 원인의 사망, 심근경색, 치료 목적의 재시술, 심부전 입원을 합한 복합지표로 평가했다. 2년 주요 심혈관사건 추정 발생률도 미세혈관 기능장애군 18.2%, 정상군 8.6%로 기능장애군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승헌 전남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에 여러 지표를 함께 고려해 평가해 온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MRR이라는 하나의 지표로 보다 간결하게 평가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새로운 평가 지표가 실제 환자의 예후와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명 교수도 “관상동맥조영술만으로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확인하기 어려워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가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위험도를 평가하는 새로운 기준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결과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의 ‘최신 임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 세션에 발표했으며, 이주명 교수는 현지 시각 28일 직접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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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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