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7.02 15:06최종 업데이트 21.07.0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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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코로나19 방역 큰 고비...국민들 힘 모아 달라"

대유행 조짐 속 대국민 담화문 발표..집회 예고 민주노총엔 "엄정 대응" 경고

사진=국무총리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반년 만에 800명을 넘어서며 대유행 조짐이 보이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방역에 힘을 모아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특히 내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서는 강행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일상 회복의 문이 조금씩 열리려고 하는 지금, 코로나19 방역이 다시 한 번 큰 고비를 맞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 전체 확진자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흘 연속 80%를 넘고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의 90%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확진이 늘고 있는 것도 우려스럽다. 최근 한 주간 전체 확진자 열 명 중, 네 명이 바로 20~30대”라며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과 장소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체가 하나가 돼 방역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어제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됐지만, 수도권에서는 당분간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꼭 써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총리는 그간 방역에 협조해 온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한편, 내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을 경고했다.

그는 “K-방역은 우리 국민 어느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줬기에 가능했다”며 “의료진의 땀과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눈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내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간곡히 요청드린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만약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끝으로 “모임과 회식은 당분간 자제하고, 백신을 접종 받았더라도 실내와 사람이 맣은 실외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달라”며 “철저한 방역으로 나와 내 가족, 우리 사회를 지켜달라”고 재차 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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