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07.06 10:03최종 업데이트 16.07.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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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백병원재단, 기사회생의 길 찾았다.

5일 이사회에서 '인메드' 합의해산 유도 결정


 
내부 비리로 학교법인 설립자와 병원 납품업체의 대표가 사법 처리된 인제대 백병원 재단이 5일 이사회에서 기사회생의 길을 찾았다.
 
인제학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구속 기소된 박상윤 전 ㈜인석 대표가 대주주인 신설 물류회사 '인메드'에 대해 우선 합의해산을 유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소송 등 법적 절차를 통해 해산과 투자금 회수 절차를 밟기로 결의했다.
 
인제재단 물류회사 문제는 사립대학 병원재단의 일감 몰아주기 대표 사례로, 교육부, 검찰 등 관계당국뿐만 아니라 다른 사립대병원재단도 인제학원 이사회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해 왔다.
 
사립대병원들은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금지정책을 따르는 것처럼 교묘하게 포장하면서 사실상 내부자를 파트너로 세워서 일감 몰아주기를 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 사립대병원은 재벌이 아니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에서 벗어나 있고, 교육부 역시 납품업체를 감독하지 않기 때문에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백병원 사건도 박상윤 전 인석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전모가 드러나 바로 잡히게 됐다.  
 
그 동안 인제재단은 정부의 일감몰아주기 금지정책을 따른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기존 납품업체인 (주)인석의 박상윤 전 대표를 통해 새 납품업체를 설립, 사실상 내부거래를 지속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는 구속 기소된 박 전 대표가 파트너라는 사실을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고 신설법인 설립을 주도해 온 백대욱 재단본부장을 보직 해임하도록 이혁상 이사장에게 건의했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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