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8.17 10:52최종 업데이트 22.08.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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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암치료 DNA백신·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옵디보와 병용요법 연구 시작

삼중 병용 연구자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

제넥신은 암 치료 DNA백신 GX-188E(성분명 티발리모진 테라플라스미드),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성분명 에피넵타킨 알파)과 BMS·오노의 글로벌 면역항암제인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삼중병용요법 연구자 주도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혜련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이다.

총 21명의 HPV-16 또는 HPV-18 양성인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R/M HNSCC)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GX-188E, GX-I7, 옵디보를 병용 투여한 후 이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재발성·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예후가 안좋은 난치성 질환으로 구강인두 부위에 발병하기 때문에 발병 시 기능적 손실을 유발하는 등 환자들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높은 사망률을 초래하기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미국 국립보건원 (NIH)에 따르면, 두경부암에 속하는 구강인두암의 경우 미국내 환자 중 약 70%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수치가 보고돼 있는 등 HPV양성 두경부암은 국내외 모두에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

제넥신이 혁신신약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X-I7은 T세포의 증식과 기능 강화를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또 다른 혁신신약 GX-188E는 항암치료 DNA백신으로 HPV 16/18타입의 E6, E7 항원을 수지상 세포로 선택적으로 전달되게 해 항원특이적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PD-1 면역관문억제제인 옵디보와 삼중병용투여를 통해 HPV 양성 두경부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세대 김혜련 교수는 "병용 임상을 통해 HPV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에서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반응률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경부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넥신 닐 워마 대표이사는 "HPV를 원인으로 하는 암 발생이 점점 더 늘어나는 글로벌 추세로 인해 향후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뿐만 아니라 GX-188E가 적용 가능한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지금까지 GX-188E와 GX-I7의 선행 병용 임상에서 검증된 항암효과 및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옵디보와 삼중 병용 임상을 통해 다양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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