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2.23 06:47최종 업데이트 17.02.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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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 국내 첫 시행

순천향대 부천병원 파킨슨병 환자 대상

사진: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 삽입술을 받은 후 병원 복도를 뛰어다니고 있는 마카노브 유리(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정문영 교수팀은 지난 10 파킨슨병으로 보행 장애를 겪던 러시아 환자 마카노브 유리(, 69)에게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해 성공했다.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전극을 삽입하고 전기 자극을 줘서 비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뇌신경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수술로, 주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그동안 국내 뇌심부자극술은 비충전식 기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를 위해 3년에서 5년마다 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사용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는 배터리 수명이 10 이상 지속돼 배터리 교체를 위한 잦은 수술을 피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수술에서 특이할 점은, 보행 장애가 주된 증상인 파킨슨병 환자에게 효과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시상하핵 자극술' 아닌 보다 높은 강도의 전기 자극을 있는 '담창구자극술'을 시행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재충전식 뇌심부자극기를 사용함으로써 보완했다.

정문영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은 오랫동안 뇌심부자극기를 몸에 지니고 살아가야 젊은 환자들의 병원 의존성을 크게 낮추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이번처럼 자주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환자에게도 도움이 거라 기대한다. 특히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걸음을 제대로 옮기지 못하는 '동결보행' 증상이 수술 후에는 환자가 뛰어다닐 정도로 호전이 뚜렷해 학술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크다"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 재충전식 뇌심부자극술 # 파킨슨병 # 마카노브 유리 # 보행장애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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