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0.21 07:33최종 업데이트 25.10.2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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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바이오사 5곳 코스닥 상장…알지노믹스·에임드바이오·아크릴 11월 IPO 예정

뉴로핏, 프로티나, 아이티켐, 지투지바이오,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등 코스닥 입성 성공

사진: 게티이미지뱅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올해 3분기  등 5개 바이오의료 기업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기업은 없었지만 5개 기업 모두 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고, 3개 기업은 수요예측 기관 경쟁률 1000대 1 이상을 기록했다.

또한 3분기 알지노믹스, 에임드바이오, 아크릴 등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증권신고서를 제출, 연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로 카나프테라퓨틱스, 메쥬가 예비심사 청구서 접수를 완료했다.

AI 솔루션, 신약, 원료의약품 등 개발 기업 상장…지투지, 빅파마 기술이전 성과

제이피아이헬스케어는 디지털 엑스레이 이미징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엑스레이 핵심 부품인 그리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특수 사양 그리드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원격 판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서비스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밀 진단 수요가 높은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의료영상기기와 여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구축해 엔드투엔드(End-to-End) 의료영상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약물 전달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독자적인 약물 전달 기술인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노램프 기술은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고함량의 약물을 미립구 내에 탑재할 수 있으며,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제공과 함께 주사 부위 반응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9월 유럽 소재 글로벌 빅파마와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글로벌 빅파마와 콜라보레이션 공동개발, 미국 글로벌사와의 CDO/CDMO, 올해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네 번째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력이다.

아이티켐은 의약품, OLED 등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유기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의약품 원료와 전자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를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당뇨병 치료제 BCBB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올리고펩타이드 및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에 대한 기술을 이전받아 공동 공정 개발과 양산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창업으로 설립된 프로티나는 세계 최초로 단일분자 수준의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을 분석할 수 있는 'SPID(Single-molecule Protein Interaction Detection) 플랫폼'을 상용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용 빅데이터 솔루션인 'PPI PathFinder'와 항체-항원 빅데이터 솔루션인 'PPI Landscape'도 상용화했다.

향후에는 PPI 빅데이터 기반 바이오마커 개발을 넘어 진단 제품, 항체신약 공동개발, 자체 파이프라인 개발 등으로 수익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공동개발 및 자체 신약개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부터는 이를 통해 기술이전에 따른 선급금, 단계별 기술료 및 향후 경상기술료 수취를 목표로 할 예정이다.

뉴로핏은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차세대 뉴로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한 빈준길, 김동현 공동 대표가 함께 창업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뇌신경 퇴화 MRI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치매 치료제 처방 및 치료효과,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가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영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이미징 CRO(Imaging CRO) 서비스도 제공한다. 일라이 릴리, 로슈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했다.

1조원 넘는 기술이전 성사 알지노믹스·에임드메드와 AI 인프라 기업 아크릴 상장 기대

5월 릴리와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알지노믹스는 초격차 기술특례제도 상장 트랙에 도전하고 있다. 9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11월 24~25일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 완료 시 과기부가 관리하는 국가전략기술 보유기업 중 초격차 특례 상장 1호 기업이 된다. 이번 상장을 통해 206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7000~2만2500원, 공모예정금액은 350억~464억 원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 'RZ-001'은 간암과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며, 알츠하이머를 타깃하는 'RZ-003', 망막색소변성증을 타깃하는 'RZ-004' 등을 가지고 있다.

알지노믹스 이성욱 대표이사는 "잠재적인 주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장 이후의 안정적인 주가 형성과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시장친화적인 수준에서 희망공모가 밴드를 산정했고, 본격적인 IPO 공모를 통해 앞으로 다양한 투자자들과 소통하며 알지노믹스의 기술력과 성장 비전에 대해 자세하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베링거인겔하임과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임드바이오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한다.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11월 13~14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643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9000~1만1000원 구간을 제시, 약 579억~707억 원을 조달하고자 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FGFR3 표적 ADC AMB302, ROR1 표적 ADC AMB303 등이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에는 KRAS 변이를 비롯해 다양한 고형암에서 선택적으로 발현되는 신규 종양을 표적하는 ADC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했으며, 내년 중 1상 임상 진입을 목표한다.

아크릴은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 국내 1호 AI 인프라 기업의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상장을 통해 18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공모가액은 1만7500~1만9500원, 공모 총액은 315억~351억 원이다. 11월 25~26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크릴의 핵심 경쟁력인 통합 AI 플랫폼 '조나단'은 고가의 대규모 GPU 자원 효율을 극대화하는 'GPU 베이스'와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공적인 AI 도입과 상용화를 지원한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선정돼 병원 감염 대응을 위한 에이전틱 AI 기반 대규모 국책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닥터앤서 3.0' 1차, 2차 사업에 연속 선정돼 피부질환, 전립선증식증 디지털의료기기 및 의료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크릴 박외진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확보된 동력을 통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산업별 특화 플랫폼을 확대해 모든 기업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상용화의 패스파인더'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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