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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미즈메디병원 '정밀의료' '항노화'로 재탄생…EDGC·눔 등 헬스케어 기업과 오픈 플랫폼 구현

    김경철 경영원장,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 특화, 지속가능한 중소병원의 새로운 모델 만들겠다"

    기사입력시간 19.08.19 09:03 | 최종 업데이트 19.08.20 08:18

    ▲김경철 강남미즈메디병원 경영원장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강남미즈메디병원이 재탄생했다. 올해 3월 기존의 노성일 이사장이 임정애 대표원장에 경영권을 넘긴 이후 조직 정비를 거쳐 ‘미즈메디 2.0‘을 출범했다. 이어 이달 19일 유전체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협력해 유전체 기반의 식단, 운동, 피부관리 등을 추구하는 웰니스센터를 개소한다.

    미즈메디 2.0은 ‘정밀의료’와 ‘항노화’, 그리고 ‘오픈 플랫폼’으로 키워드를 정리할 수 있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은 모든 건강검진에 유전체 검사를 포함시키고 항노화 영역을 강화했다. 외부 헬스케어 기업들이 병원에 참여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조를 만들었다. 

    미즈메디 2.0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강남미즈메디병원 김경철 경영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그는 차움 안티에이징센터장에 이어 2년여간 유전체기업 테라젠이텍스 부사장직을 맡다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왔다.  

    김 원장은 “항노화는 고령화 시대에서 건강한 노화, 아름다운 노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선정했다. 또한 정밀의료는 유전체 기반의 미래 의학이 임상 현장에서 존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핵심 콘셉트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의 새로운 콘셉트, 정밀의료와 항노화  
     
    자료=강남미즈메디병원 

    -그동안 테라젠이텍스에서 국내 의료계에 각종 유전체검사와 연구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다시 온전히 진료실로 돌아와 흰 가운을 입고 일하게 된 소감은 어떤가. 

    임상의사로 있다가 유전체 회사에서 일했고 다시 진료 현장으로 돌아왔다. 헬스케어는 병원을 중심으로 가야 한다. 회사가 아무리 지식이 뛰어나도 의사들이 수용하지 않으면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전체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에서 적용할 기회가 열렸다. 

    유전체 분야는 공부할 게 굉장히 많다. 유전체 회사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했다. 하지만 그만큼 유전체는 새롭기 때문에 병원에서 의사들이 아직 임상에 활용할 준비가 덜 돼있다고 본다. 이를 어떻게 임상에 활용하고 실제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기업에서 실제 유전체 연구를 경험한 결과를 병원에서 환자에게 적용하면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산업계 전반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유전체를 포함한 정밀의료, 그리고 항노화를 미즈메디병원의 핵심 가치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정밀의료와 항노화가 앞으로 같이 갈 것이라고 본다. 그 첫 번째 이유로 고객들이 겹친다. 상대적으로 항노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질병 예방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목적성이 분명하고 거기에 따른 비용도 지출할 수 있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20~30분 정도의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저 일상적인 3~5분 진료가 아니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질병 예방을 위한 상담을 할 수 있다.  

    실제 유전체검사의 핵심은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질병을 예측하고 발견, 치료하는데 있다. 질병이 보유한 특성에 맞게 영양 섭취와 운동을 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렇다고 유전체검사 결과만 봐서도 안된다. 타고난 무언가와 현재 상태를 같이 조망하기 위해 유전체와 기능의학이 함께 맞물려가야 한다. 이전에 차움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티에이징과 뷰티에이징 상품을 구성했다.  

    -유전체를 이용한 건강검진과 에스테틱 등의 비급여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인가. 

    여러 가지 새로운 콘셉트의 시도를 해보고 있다. 하지만 병원을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비급여만 해서는 지속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비급여 시장에선 가격인하 경쟁이 생기면 매출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병원의 70~80%는 급여 환자여야 지속가능성이 있다. 거기에 20~30%가 비급여나 부가가치가 높은 진료를 원하는 것으로 가야 한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은 지역에서 오랫동안 뿌리를 내렸던 병원이다. 그동안 병원을 찾았던 고객들은 가족까지 동반해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다만 진료 체계를 개선하자고 했다. 이전이 20~30대 불임을 타깃으로 했다면, 이제는 40~60대를 타깃으로 여성질환, 검진과 항노화에 특화하기로 했다. 

    -중소병원 경영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간호사, 특히 3교대를 할 수 있는 간호사를 구하기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병동을 없앴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이 이전의 불임 특화 병원에서 방향을 전환한 이유이기도 하다. 

    눔 마인드인 등 헬스케어 기업들에 참여 개방, 상생 모델 정착  
     
    자료-강남미즈메디병원 

    -맞춤 건강관리 상품을 보면 영양과 운동을 상담하는 건강관리 서비스기업 눔이나 정신건강 상담서비스기업 메타헬스케어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병원이 어떻게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한 것인가.   

    작은 병원은 모든 기반을 갖출 수가 없다는 데서 출발했다. 간호사 인력난은 물론이지만 영양 상담을 위한 영양사가 존재할 수도 없고 IT지원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병원이 모든 팀이나 모든 시설, 지원 조직을 갖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과감하게 이 서비스를 외부 기업에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예방의학을 추구하는 병원들이라면 바이오와 IT 등의 서비스에 기반할 수밖에 없다. 환자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 

    눔은 그동안 데이터를 기반으로 훌륭한 영양 상담을 해왔다. 원격진료 반대에 맞물려서 의료서비스로 발전시키기는 어려웠지만 의료기관과 함께 보다 전문적인 코칭이 필요했다.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눔을 무료로 이용해볼 수 있다. 여기서 만족하면 개인 선택에 따라 유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눔을 통해 식습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메타헬스케어의 '마인드인' 서비스는 얼굴 근육의 미세한 떨림으로 감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있다. 이것도 역시 의료서비스로 하기에는 신의료기술 등재가 돼있지 않아 별도의 비용을 받기가 어렵다. 병원에서는 초기에 무료로 회사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추후에 환자가 만족하면 스스로 알아서 기업의 유료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샐러드 배송업체 등도 오픈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병원과 회사와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선뜻 의료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는 B2C 기업들도 병원들과 연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은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건강증진 목적으로 생활습관 개선을 할 수 있는 서비스는 얼마든지 병원과 연계할 수 있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은 열린 마음으로 기업의 참여를 기다릴 것이다.  

    -모든 건강검진에 유전체 검사를 포함시켰다. EDGC와 협력해 웰니스센터도 문을 연다. 다양한 유전체 기업들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것인가. 

    이전에는 유전체회사와 서로 병원의 경쟁관계였다. 하지만 병원이 유전체기업을 활용하면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유전체 기업은 웰니스(건강 증진) 중심이고 병원은 질병 중심으로 데이터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유전체 검사를 하면 웰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피를 추가로 뽑지 않아도 병원의 데이터와 연동시킬 수 있다. 그만큼 더 낮은 가격으로 검사할 수 있고 고객들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23앤드미와 같은 기업도 초기 산업계에서 시작해서 병원에서 추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기업과 달리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견하고 추가로 상담하거나 처방할 수 있다. BRCA 유전자나 치매, 암 유전자 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처방을 내리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병원에서 유전체 검사를 받으면 웰니스와 질병 두 곳 모두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들과 연계한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 중소병원의 미래에 빠르게 변화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는가. 

    정밀의료 등 시대의 흐름에 대학병원은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중소병원과 개인의원은 소외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중소병원 스스로 환자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준비할 수 없기 때문에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가야 한다. 헬스케어 기업들과 연계해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더 열린 마음으로 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받아들여야 한다.  

    강남미즈메디병원은 항노화와 정밀의료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면서도 이를 다른 병의원에 꾸준히 확산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주변의사들을 교육시켜서 일종의 모델하우스와 같은 역할을 만들어보겠다.

    지역사회에서 개인 환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를 위해 예방의학이 보다 정밀하고 정교해야 한다. 그동안의 임상과 기업에서의 경험을 살려 미래 의료를 잘 준비해나가겠다. 앞으로 달라진 강남미즈메디병원의 모습을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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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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