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10.01 05:11최종 업데이트 16.01.25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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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심장마비환자 구한 '두 의사'

한윤창·고영관 원장, '새생명' 추석 선물




골프장에서 갑자기 심장마비가 온 환자를 때마침 인근에 있던 두 의사가 살렸다.
 
30일 '제주의 소리'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6일 한윤창(내과 전문의) 원장과 고영관(신경외과 전문의) 원장은 고교 동창들과 함께 서귀포시의 한 골프장에서 모임을 가졌다.
 
한윤창 원장과 고영관 원장은 모두 제주가 고향으로, 한 원장은 충북 제천에서 내과의원을, 고 원장은 제주시에서 신경외과의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1번 홀에서 티샷 준비를 하고 있던 한 원장은 친구들이 "저쪽에 사람이 쓰러진 것 같다"고 하자 고 원장과 함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한 원장은 이날 메디게이트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달려가 보니 환자는 청색증 증세를 보였고, 호흡곤란 상태로 심장마비가 의심됐다"고 말했다.
 
그 즉시 고 원장은 기도 유지를 했고, 한 원장은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한참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환자는 맥박이 다시 돌아왔고, 그 사이 119 구급대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 의사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환자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한 원장은 "병원 내과병동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심폐소생술을 많이 해 보다보니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환자로부터 고맙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추석을 앞두고 건강을 회복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kmctimes.com에서 선한 사마리아인 사진 인용


한편 국회는 2008년 5월 응급상황에 처한 환자들 응급처치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환자에게 재산상 손해나 사상을 초래한 경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민·형사상 책임을 면제하도록 하는 일명 ‘선한 사마리아인법’을 의결했다.
 
선한 사마리아인법의 취지에 따라 개정된 응급의료법 제5조 2(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에 따르면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재산상 손해와 사상을 초래한 경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으면 그 행위자는 민사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않으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을 감면한다.

#한윤창 #고영관 #메디게이트뉴스 #심폐소생술 #심장마비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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