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11.14 15:33최종 업데이트 19.1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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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CMT1A 연구성과 'Nucleic Acid Research'에 게재

샤르코-마리-투스 1A형 질환 유전자교정 기술 이용 치료효과 동물모델서 입증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툴젠은 삼성병원 최병옥 교수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샤르코-마리-투스 1A형(CMT1A) 질환에 대한 유전자교정 치료 전략을 수립하고 이의 유용성을 동물모델에서 입증한 연구 결과가 저명한 국제학술지 'Nucleic Acid Research'(IF=11.147) 온라인에 게재(11월 12일, 영국 현지 시간)됐다고 14일 밝혔다.

샤르코마리투스병(Charcot-Marie-Tooth disease; CMT)은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의 일종으로 모든 유전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희귀질환 중 하나이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다.

현재까지 규명된 CMT의 원인 유전자는 약 90여종이다. 그러나 전체 CMT 환자의 약 50%는 PMP22 유전자의 중복 돌연변이에 기인하는 CMT1A 환자로 한국에만 약 9000여명, 전세계에 약 140 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PMP22 유전자는 말초신경의 수초화(myelination)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로, PMP22 유전자의 중복 돌연변이로 인한 단백질의 과발현은 말초신경의 탈수초화(demyelination)를 초래해 CMT1A 질환을 유발한다.

CMT1A은 초기에는 근육의 위축 및 약화 등의 증상을 보이며 이후 악화되면 손발기형, 근위축, 감각소실 및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CRISPR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PMP22 유전자가 발현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조절부위에 돌연변이를 도입했을 때 말초신경에서 수초화 기능을 수행하는 슈반세포(Schwann cell)에서 PMP22 유전자의 발현을 낮출 수 있음을 보였다.

또한 인간 PMP22 유전자의 과발현으로 CMT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동물모델에서 PMP22 발현 조절 CRISPR 유전자가위가 질병 증상을 일부 경감할 수 있음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최병옥 교수 연구진과의 협력연구로 진행됐고 2016년 5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툴젠 치료제 1연구소 이재영 소장은 "본 연구결과를 통해 최초로 말초신경에서의 유전체교정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CMT1A의 치료에 유전자교정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며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치료제 형태로 발전시켜서 CMT1A에 대한 첫번째 치료제로 개발해가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툴젠 김종문 대표이사는 "CMT1A는 가장 기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하나"라며 "새로운 유전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은 과학자나 개발자 만이 아니라 규제기관 및 환우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분야로 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수행해 빠르게 전임상 및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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